- 변화경영연구소-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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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나에게 우편물을 가져다준다. 명랑하고 활기차게. 나는 호기심에 물어본다. “매일 우편물을 배달하면서 뭐가 그렇게 즐겁고 신이 나는 거죠?” 나의 말에 그녀가 말했다. “저는 단순히 우편물을 배달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사람들을 서로 연결시켜 주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 일조하는 겁니다. 게다가 저를 의지하는 사람들을 실망시켜서는 안 되지요.” 그녀는 자신의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래서 그 일은 의미를 갖게 된다.
- 알렉스 파타코스의 [의미 있게 산다는 것]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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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보고 있노라면 저는 기분이 참 좋아집니다. 칼리 지블란은 자신의 저서 <예언>에서 ‘일은 사랑이 가시화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같은 표현이지만 저는 ‘일은 그 사람의 정신이 가시화된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visualized spirit!' 이것이 일에 대한 저의 정의입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일에 대한 여러가지 불만때문에 일에서 마음을 빼낸 사람들이 많습니다. 흔히 그들은 인생을 둘로 나누어 삽니다.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해야만 하는 시간과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한 두 시간대로 인생을 나누어 삽니다. 하지만 그 사람에게 인생의 후반은 좀처럼 찾아오지 않습니다. 원치 않다고 여기며 고통을 느끼는 일 속에서 그의 영혼은 하염없이 마모되어 원하는 것 역시 사라져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쉽게도 이제 며칠 후면 그녀를 볼 수 없습니다. 제가 병원을 그만두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제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 합니다. 그녀가 가슴 설레며 새로운 메뉴를 내놓았던 것처럼 저 역시 새로운 멘탈 트레이닝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면서 사람들의 반응을 가슴 졸여 지켜 볼 것입니다. 정신적 영양상태를 높이기 원하는 이에게는 그 입맛에 맞는 요리를 내놓을 것이고, 요리법이 궁금한 이에게는 레시피를 차분히 가르쳐주고 싶습니다. 그녀가 일 속에 마음을 가득 담았듯이 저 역시 제 일에 마음을 가득 담아내고 싶습니다.
당신의 일에는 당신의 정신이 깃들어 있습니까?
당신은 일을 통해 누군가에게 감동을 준 적이 있었습니까?
- 2006. 7. 11 週 2회 '당신의 삶을 깨우는' Energy Plus [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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