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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25일 02시 00분 등록

‘지식 경제’의 부상을 개괄적으로 설명한 피터 드러커는 이렇게 말했다. “기초적 경제자원은 더 이상 자본도 아니고, 자연 자원도 아니며 노동도 아니다. 그것은 지식이고 앞으로도 지식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창조성이 주요한 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내 공식에서 ‘지식’과 ‘정보’는 창조성의 도구이자 재료이다. ‘혁신’은 새로운 기술적 인공물의 형태이건 새로운 사업 모델 혹은 방법이건 간에 창조성의 산물이다.

- ‘리처드 플로리다’의 저서 [창조적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들]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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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카네기멜론 대학 경제개발학 교수인 리처드 플로리다는 2002년 출간한 위 책에서 현 시대를 정확하게 표현하면 ‘지식 경제(Knowledge Economy)’가 아니라 ‘창조 경제(Creative Economy)’라고 이야기합니다. 시장에서 경쟁적 이익을 낳는 결정적인 원천이 바로 창조성이며 이는 경제뿐 아니라 사회의 전 영역에서 빠른 속도로 부상되고 있음을 여러 자료와 통계를 보여주며 소개합니다. 그는 이어 창조경제를 이끄는 창조계급을 소개합니다. 이들 계급의 핵심을 이루는 직업은 과학자, 기술자, 수학자, 건축가, 예술인, 디자이너, 스토리텔러,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및 미디어 종사자 등입니다. 미국에서 이제 창조계급은 전체 노동인구의 30% 이상(약 3,800만 명)을 차지하고 있으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음을 역설합니다.

저는 지금의 시대가 창조경제이며 혁신이 창조성의 산물이라는 것에 대한 리처드 플로리다 교수의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이 시대를 ‘프리에이전트의 시대’라고 부르는 표현은 상징적인 표현일 뿐 조직이 가지는 힘과 안정성, 그리고 효율성을 과소평가한 편향된 표현이라고 보입니다. 또한 ‘지식정보화 시대’라는 표현도 현 사회의 본질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식과 정보는 창조경제의 원료일 뿐입니다. 이를 가공하고 융합하여 가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내지 않는다면 지식과 정보 자체는 원료 이상의 가치를 지니지 않습니다. 앞으로 기업과 사회는 당신에게 더 이상 시간과 충성과 지식을 요구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이제 당신에게 ‘창의적 정신’을 보여 달라고 요구하거나 이를 측정하려들것입니다.

오늘 에너지 플러스는 다소 거시적인 주제를 담았습니다. 그것은 자기실현을 위해서는 자신의 재능과 강점을 잘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사회적 흐름에 맞추어 형상화시켜 나가는 창조적 능력이 절대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창조경제의 주역은 정해진 일에 자신을 끼워 맞춰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에 맞춰 일을 창조해낼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밑천은 무엇일까요?
재력, 운, 수완, 선천적 재능, 성실, 신뢰, 리더십, 인간관계, 학력 등등 또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창조(의)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 2006. 7. 25 週 2회 '당신의 삶을 깨우는' Energy Plus [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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