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마음을

마음을

2006년 8월 22일 08시 57분 등록

1.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2.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3. 나는 어떤 성격의 인물인가?
4. 내가 가진 유형 및 무형의 자산은 무엇인가?

-윌리엄 브리지스의 '나와 회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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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환관리(Managing Transitions)’의 창시자인 윌리엄 브리지스는 한 사람이 자신의 일을 발견하는 것은 위 네 가지의 질문을 끊임없이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나타난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사춘기 이후 ‘어떻게 사는 것이 중요한가?’라는 삶의 방향에 대한 고민을 참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갈지 진지하게 고민하지 못했기에 입시가 끝나고 정작 학과를 선택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부모님의 의견을 따랐습니다.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라는 질문은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라는 질문과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삶이란 늘 구체성을 담보해내야 합니다. 한 사람이 지닌 정신의 가치만큼이나 이를 현실에 담아내려는 진지한 노력과 작업 역시 중요합니다. 그 핵심이 일입니다.

‘나에게 맞는 일이 무엇일까요? 라고 묻습니다. 그 묻는 마음을 왜 모르겠습니까마는 맞는 일을 찾는 것은 남녀간의 사랑과 비슷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번에 찾을 수도 없으며 다른 사람이 찾아 줄 수도 없습니다. 어느 날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 당신 앞에 나타나 사랑을 고백하지 않듯 ‘사랑하는 일’ 역시 당신에게 먼저 찾아와 ‘제가 당신에게 사랑하는 일이 되어드릴 께요.’라며 고백하지는 않습니다. 헤매고 찾고 다가서야 합니다. 우리는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 자신의 욕망을 이해하고 사랑의 기술을 익히며 자신에게 딱 맞는 반쪽이 아닌 잘 어울리는 사람을 만납니다. 사랑하는 일 역시 자신 안에 있는 것들을 꺼내어 다양한 시도를 해봄으로써 자신에게 어울리는 일을 찾거나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혹시 아나요? 일상의 평범한 관계에서 어느 날부터 미묘한 감정이 피어오르듯 사랑하는 일도 어쩌면 당신 옆에 있는 것인지 누가 아나요?

자신에게 어울리는 일을 아직 찾지 못하셨나요? 하지만 찾고 싶다구요? 그럼, 걱정하지 마세요. 그 마음이 있는한 우리는 점점 더 사랑하는 일에 다가설 수 있으니까요. 한번에 찾지 말고 징검다리를 놓아 점점 다가서세요. 물론 이를 위해서는 삶과 일을 일치시키기 위한 질문을 계속 던지고 답해야 합니다. 위의 질문만으로는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들어 몇 가지를 더 해 10가지를 만들어 봅니다.

5. 나의 존재가 가장 어울리는 곳은 어디일까?
6. 나의 고객은 누구인가? 나는 그들에게 어떤 의미와 가치를 줄 수 있을까?
7. 나의 재능을 꽃 피우기 위해 장기적으로 투자해야할 부분은 무엇인가?
8. 일의 어떤 점이 나에게 즐거움을 주는가?
9. 지금 일은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한 디딤돌이 되고 있는가?
10. 만일 실패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 2006. 8. 22 週 2회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 요한의 Energy Plus [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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