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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9월 29일 08시 12분 등록

책을 읽다 문득 마음이 붉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선생님, 머리가 희어지셨네요.
사람의 머리는 늙을수록 희어지고, 혁명은 나이들수록 붉어지지요.

이 대화는 몽양 여윤형이 20년 선배인 쑨원과 나눈 인사말이라고 합니다.
나도 내 혁명의 결심들을 들추어 보았습니다.

“변화 경영을 깊이 차별화 하여 직업혁명을 이루라
그리하여 사람과 사회의 진보에 기여하라. “

그리고 나서 몇 가지 행동 강령을 다시 추수려 보았습니다.

* 하고 싶은 일을 해라. 다시는 남이 시키는 일을 하며 살지 마라.
* ‘개선’에는 감동이 없다. 개선을 버리지는 말되 ‘해체와 창조’를 지향하라
* 나를 위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자유의 시간을 늘여라. 자유 시간의 깊이와 면적, 그것이 삶의 품질이다.
* 뜨거운 인문학과 냉정한 경영을 연결하라. 그리하여 뜨거운 경영을 만들어라.
* 먼저 다른 사람이 꿈을 이루게 도와라. 그리고 그의 어깨에 기대어 나를 완성하라.
* 하루를 창조적으로 써라. 하루를 낭비하지마라. 인생이 샌다.
* 힘껏 배워 늘 푸르고 고운 사람으로 남아라

정말 좋은 삶은 다른 사람들의 늘어진 삶을 팽팽하게 당겨 줍니다. 삶의 긴장과 전의를 일으켜 세우지요.

오늘 하루가 터지도록 충천한 활기로 가득 채우기 바랍니다.
IP *.189.23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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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탄
2006.09.29 12:21:24 *.81.18.167
완성도에 상관없이 한 시절을 마무리하고 새로 태어나기 위한 의식으로서 기록을 하고 싶은데, 이론도 실험도 없는 저로서는 자기고백적 시점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지요.

그런데 얼마나 솔직하게 내 심층까지 드러내 보일 수 있을까, 제대로 벗을 수 없다면 새 옷을 입을 수도 없을텐데....
거기까지 생각하던 중에 소장님의 Me Story를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서문에서 이렇게 쓰셨네요.
"나는 모든 것을 털어내되 그 이야기에 책임지지 않는 방법, 즉 화자와 이야기를 분리함으로써,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의 도움을 받았다. 그것이 소설이다. 소설은 거짓과 농담을 가장한 진실과 진담임을 알게 되었다. 꿈과 현실이 뒤섞이고, 실제와 가상이 어울리고, 미래와 과거가 전도되고, 욕망과 성취가 혼동되는, 그래서 더욱 나다운 그림을 그려보려 했다."

소장님도 같은 고민을 거쳐 하나의 대답에 도달하셨구나, 나도 이런 방법을 차용할 수 있을까, 한 번 연습해 볼까, 하는 지점에 도달했습니다.

소장님의 안에는 없는 것이 없구나~~ 하는 생각도 했지요. ^^

주말에 꿈벗 프로그램 만족스럽게 잘 치루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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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곤
2006.09.29 17:28:10 *.248.117.3
사람의 머리는 늙을수록 빠지고, 혁명은 나이들수록 용솟음치지요.

혁명의 결심과 행동강령 글자 그대로 늘 푸르게 사시는 모습이 아른거립니다.
저도 따라 마음이 붉어지고 전의가 불타오릅니다. 아자~

한가지. 뜨거운 인문학과 차가운 경영을 연결하면 미지근한 경영아닌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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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2006.10.03 09:00:57 *.116.34.217
뱅곤이 너 머리털 뽑아 놓는다. @!@ 그러면 뜨거워 질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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