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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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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4일 00시 33분 등록
영화 ‘해바라기’에서 주인공은 감옥에서, 훗날 자유로운 몸이 되면 하고 싶은 것을 작은 수첩에 하나씩 적어둡니다. 그리고 10년 후 가석방되어 수첩에 적은 것들을 하나씩 합니다.

* 호두과자 먹기
* 담배 태우기
* 소풍가기
* 하늘 보기
* 대중 목욕탕 가기
* 희주와 같은 대학 가기
...

영화를 보고, 여자친구에게 “너의 희망수첩이 있다면 어떤 것을 적고 싶냐?”고 물었습니다. 다음은 그녀가 말한 것 중 일부입니다.

* 한 달 동안 회사에 안 가기
* 해가 뜨고 지는 것 보기
* 아주 공기 좋은 곳에서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기
* 한 달 동안, 시간 제한 없이 읽고 싶은 책 읽기

그녀의 대답을 듣고, 저도 희망수첩에 몇 가지를 그려봤습니다.

* 요리하기
* 하모니카 배우기
* 여름에 소나기 맞으며 천천히 걷기
* 바다에서 파도 소리 듣기
* 여자친구와 짧은 여행 다녀오기
* 가족 사진 찍기
* 친구들과 사진 찍기
* 3일 동안 담배 안 태우기
* 동네 골목길 탐험

적고 보니, 대부분 평소에 할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작지만 의미 있는 것들을 언제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미루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모두 자신만의 희망수첩 하나 가져보면 어떨까요? 희망은 누구에게나 언제나 필요한 것이니까요. 어떤 희망은 작고, 어떤 것은 쉽게 시도할 수 없고 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요. 뭐, 어떻습니까! 희망이 어려운 하나 필요는 없잖아요. 작은 희망을 하나씩 이뤄나가다 보면, 큰 것도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까요. 이뤄진 작은 희망들이 모여 큰 희망이 될 수도 있구요. 자신의 희망을 아는 것, 그것을 표현하는 것, 그리고 하나씩 시도하는 것이 열심히 사는 길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IP *.189.235.111

프로필 이미지
김나경
2006.12.05 13:10:22 *.76.71.104
2006.12.5 나의 희망수첩에
시간제한없이 책 실컷 읽기
너른 집에서 좋아하는 사람들 밥 차리기
쓰고 싶은 글 실컷 자유롭게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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