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마음을

마음을

  • 문요한
  • 조회 수 4697
  • 댓글 수 1
  • 추천 수 0
2006년 12월 19일 04시 47분 등록

아직 내 인생 최고의 실험과 아이디어는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기다리는 것이 일에 몰두할 수 있는 원동력이죠. (중략) 물론 내게도 변화는 벅찬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창조를 위해서는 좋은 것이었으며 결과적으로 내 삶을 흥미롭게 만들었죠. 길지 않은 삶,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해야 한다는 것이 내 철학입니다. 어차피 우리는 많은 시간, 일을 하면서 보냅니다. 젊은 학생을 만나면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고 조언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 노벨화학상 수상자 '로데릭 매키넌'의 포스텍 개교 20주년 강연회 중에서 -

--------------------------------------------------------------

노벨상을 받은 많은 과학자들 중에는 ‘노벨상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가 상당하다고 합니다. 그 중에는 각종 행사에 쫓아다니거나, 오만으로 지적 방종에 빠지거나, 높아진 기대치에 따른 부담감으로 인해 제대로 후속 연구조차 못하는 경우도 있나 봅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과학자들은 수상 이후 더욱 왕성한 연구 활동을 보입니다. 1967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한스 베테 박사는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자신의 노벨상 수상업적이 잘못되었음을 스스로 밝혀내기도 하였으며 96세까지 논문발표를 하였습니다.

매키넌 교수는 원래 레지던트 과정을 마친 임상의사였습니다. 하지만 30세에 그는 의사의 길에 한계를 느끼고 뒤늦게 기초과학 연구의 길에 뛰어들었습니다. 게다가 40세에는 하버드 대학 종신교수직을 그만두고 이온통로 연구를 위해 록펠러 대학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왜 그는 안전한 곳을 거부하고 남들이 만류하는 곳으로 나아갔을까요? 어쩌면 그가 그 길을 선택했다기보다는 열정이 그를 선택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고의 실험이 아직 남아 있음을 이야기하는 메키넌 교수를 보면, 그 역시 생이 다 하는 순간까지 연구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 짐작해봅니다.

그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피터 드러커의 일화가 생각납니다. 그는 '당신이 쓴 책 중에서 최고의 책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늘 '다음에 나올 책입니다.'라고 웃으며 답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여러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당신 인생 최고의 날은 지나갔습니까?'
'당신 내면의 가장 뜨거운 불꽃은 타올랐습니까?'
'당신이 가지고 나온 씨앗은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났습니까?'



- 2006. 12. 19 週 2회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65호]-









IP *.189.235.111

프로필 이미지
기원
2006.12.20 12:49:57 *.190.156.100
그날이 올때까지...()...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6 모임을 즐기는 78억가지 방법 [1] 어니언 2022.12.15 1017
155 [라이프충전소] 비범한게 없다면 평범한 재능을 연결하기 [1] 김글리 2022.12.16 889
154 [월요편지 131] 노후자금 얼마나 필요할까? [1] 습관의 완성 2022.12.18 1315
153 [수요편지] 깨달음은 궁극인가 과정인가 [1] 불씨 2022.12.21 916
152 [라이프충전소] 체게바라의 위장사진 [1] 김글리 2022.12.23 877
151 [월요편지 132] 은퇴자들이 퇴직 후 가장 많이 하는 후회 5가지 [1] 습관의 완성 2022.12.25 1592
150 [수요편지] 한해를 마무리하며 [1] 불씨 2022.12.28 901
149 삶이라는 모험 [1] 어니언 2022.12.29 1002
148 [라이프충전소] 아직 끝나지 않았다 [2] 김글리 2022.12.30 894
147 [월요편지 133] 40대 50대를 위한 가장 확실한 노후 준비 2가지 습관의 완성 2023.01.01 1070
146 [수요편지] 새해 진심을 다하겠습니다! [1] 불씨 2023.01.03 920
145 최선의 어른 [2] 어니언 2023.01.05 839
144 [라이프충전소] 실패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나요? [1] 김글리 2023.01.07 933
143 [월요편지 134] 은퇴 후에도 손 벌리는 자녀 등쌀에 벌벌 떠는 부모가 늘고 있는 이유 습관의 완성 2023.01.08 1054
142 [수요편지] 진짜와 가짜 불씨 2023.01.10 883
141 저의 전성기는 바로 지금입니다. [1] 어니언 2023.01.12 922
140 [라이프충전소] 오롯이 좌절할 필요 김글리 2023.01.14 963
139 [월요편지 135] 은퇴 후 절대 되지 말아야 할 백수 유형 3가지와 남들이 부러워하는 백수가 되는 방법 습관의 완성 2023.01.15 1199
138 [수요편지] 괜찮아, 친구잖아 [1] 불씨 2023.01.18 965
137 실수를 통한 성장 [1] 어니언 2023.01.19 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