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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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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19일 04시 47분 등록

아직 내 인생 최고의 실험과 아이디어는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기다리는 것이 일에 몰두할 수 있는 원동력이죠. (중략) 물론 내게도 변화는 벅찬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창조를 위해서는 좋은 것이었으며 결과적으로 내 삶을 흥미롭게 만들었죠. 길지 않은 삶,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해야 한다는 것이 내 철학입니다. 어차피 우리는 많은 시간, 일을 하면서 보냅니다. 젊은 학생을 만나면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고 조언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 노벨화학상 수상자 '로데릭 매키넌'의 포스텍 개교 20주년 강연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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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을 받은 많은 과학자들 중에는 ‘노벨상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가 상당하다고 합니다. 그 중에는 각종 행사에 쫓아다니거나, 오만으로 지적 방종에 빠지거나, 높아진 기대치에 따른 부담감으로 인해 제대로 후속 연구조차 못하는 경우도 있나 봅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과학자들은 수상 이후 더욱 왕성한 연구 활동을 보입니다. 1967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한스 베테 박사는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자신의 노벨상 수상업적이 잘못되었음을 스스로 밝혀내기도 하였으며 96세까지 논문발표를 하였습니다.

매키넌 교수는 원래 레지던트 과정을 마친 임상의사였습니다. 하지만 30세에 그는 의사의 길에 한계를 느끼고 뒤늦게 기초과학 연구의 길에 뛰어들었습니다. 게다가 40세에는 하버드 대학 종신교수직을 그만두고 이온통로 연구를 위해 록펠러 대학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왜 그는 안전한 곳을 거부하고 남들이 만류하는 곳으로 나아갔을까요? 어쩌면 그가 그 길을 선택했다기보다는 열정이 그를 선택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고의 실험이 아직 남아 있음을 이야기하는 메키넌 교수를 보면, 그 역시 생이 다 하는 순간까지 연구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 짐작해봅니다.

그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피터 드러커의 일화가 생각납니다. 그는 '당신이 쓴 책 중에서 최고의 책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늘 '다음에 나올 책입니다.'라고 웃으며 답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여러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당신 인생 최고의 날은 지나갔습니까?'
'당신 내면의 가장 뜨거운 불꽃은 타올랐습니까?'
'당신이 가지고 나온 씨앗은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났습니까?'



- 2006. 12. 19 週 2회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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