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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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악마가 속삭였다. “네가 현재 살고 있고, 지금까지 살아온 생이 다시 한 번, 나아가 수없이 몇 번이고 반복된다. 거기에는 무엇 하나 새로운 것이 없을 것이다. 일체의 고통과 기쁨, 일체의 사념과 탄식, 너의 생애의 일일이 열거하기 힘든 크고 작은 일이 다시금 되풀이될 것이다. 모조리 그대로의 순서로 되돌아온다. 너는 다시 한번, 수없이 계속 이 삶이 반복되기를 원하느냐?”
- 니체, '나 구본형의 변화 이야기’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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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패턴은 삶의 효율과 적응을 높여주는 기능적인 패턴도 있지만 삶을 황폐하게 만드는 부적응적인 패턴도 많습니다. 어떤 남성은 여성을 유혹하여 연인관계가 되면 홀연히 떠나 또 다른 여성을 찾아갑니다. 어떤 사람은 게으르다고 자신을 채찍질하지만 매번 똥줄이 타야 움직입니다. 어떤 사람은 스스로 행복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여 일부러 불행한 곳만을 찾아 기웃거립니다. 어떤 사람은 선택의 기로에만 서면 늘 선택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어버립니다. 이렇듯 우리는 반복적인 양상을 가진 많은 역기능적 패턴을 지니고 살아갑니다.
자신의 패턴을 알려면 우선 자신에게 예민해져야 합니다. 자신의 안과 밖에서 반복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야 합니다. 패턴인식을 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패턴의 역사를 이해해야 합니다. '나는 왜 알면서도 반복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패턴의 탄생과 발전의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물론 쉽지 않는 과정입니다. 그 다음은 반복되는 패턴의 약한 사슬에 제동을 걸고 새로운 적응적인 패턴을 만들어나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변화의 과정입니다.
변화는 패턴 브레이킹(pattern breaking)이자 패턴 쉬프팅(pattern shifting)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신에게 반복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왜 반복하고 있을까요?
- 2007. 1. 30 週 2회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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