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나를

꿈벗

‘나를

  • 포거인
  • 조회 수 2554
  • 댓글 수 2
  • 추천 수 0
2012년 11월 28일 08시 02분 등록

일요일 아침 요리는 제가 담당하는 것이 우리집의 분위기 입니다.

이제껏 주로 만들어 온 음식은 요리라고 말하기 부끄러운 수준의 초간편 음식인 토스트 입니다.

하지만 지난 주일에는 용기를 내어 퓨전요리라고 말할 수 있는 감자떡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만드는 법을 간단히 지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재료: 감자 2개(마트6개 1kg), 계란 1개, 찹쌀가루 5큰술, 설탕 2큰술, 우유 1컵

 

1. 감자를 삶은 다음, 잠깐의 센불로 수분을 날려 타박하게 만듭니다.

2. 뜨거운 감자의 껍질을 벗기고 으깨어, 계란 노른자, 찹쌀가루, 설탕을 골고루 뿌리면서 반죽을 합니다.

3. 반죽은 용기에 담고 랩을 씌워 30분 정도 냉장고에 넣어 숙성을 시킵니다.

4. 반죽을 가래떡 모양으로 길게 만든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섭니다. 이것이 반죽된 감자떡 입니다.

5. 여기서부터는 다양한 요리가 가능합니다. 떡볶이처럼 고추장 소스를 해도 맛있지만, 아침 식사용이라 프라이팬에 우유를 붓고, 중불로 틔김하듯이 익혀 먹으면 구수한 아침식사가 되고, 식용유를 두르고 구워서 감자전으로 식탁에 올려도 좋습니다. -끝-

 

최근에 가정의 행복을 위해 중년의 남자들이 주방으로 가고 있다고 합니다. 저 역시 오래 남은 2막 인생을 위해 남자가 하기 쉬운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거인의 꿈은 10년 뒤, 조직을 은되하는 시점에서 길게 잡아 15년 정도 되겠지만, 요리하는 2막 인생은 그보다 배나되는 30년이 될 수 있습니다.

흐흐흐 요리하는 90세 할아버지, 음 괜찮은 어감인데요. 고맙습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IP *.41.83.203

프로필 이미지
2012.11.28 17:19:24 *.169.188.35

저녁시간이 다 되어서 그런지 먹는 이야기에 침이 넘어가네요.

 

아흔 쯤 되면 인생을 요리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프로필 이미지
2012.11.29 06:08:09 *.41.83.203

무엇이든 마찬가지지만 처음 해보면 생각처럼 잘 안됩니다. 한 가지 큰 보람은 사랑하는 가족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는 것이지요.

퇴근 무렵 저녁을 만들어 놓고 기다리면, 힘겨운 하루에 지친 아내가 매우 좋아합니다. ㅋㅋㅋ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3 [월요편지] 인디언의 지혜 file [3] 새벽산책 2012.02.12 4277
252 [늦은화요편지] 순간을 살아간다는 것. [2] 햇빛처럼 2012.02.14 2254
251 [수요편지] 일상과 꿈의 조화 [2] 탑거인 2012.02.15 2298
250 [목요편지] 14번째 월급 [1] 깊고맑은눈 2012.02.16 2257
249 [금요편지] ...아름다운 이별 [1] 효인 2012.02.17 2256
248 [월요편지]- 울지도 웃지도 못 할 상황들..... file [2] 새벽산책 2012.02.19 2548
247 [화요편지]무엇을 포기할 것인가? [2] 햇빛처럼 2012.02.21 2256
246 [수요편지] 감사하는 마음의 놀라운 효과 [2] 탑거인 2012.02.22 2624
245 [목요편지] 쉐도우와의 조우 [2] 깊고맑은눈 2012.02.23 2302
244 [금요편지] 새 학기를 기다리며 [2] 효인 2012.02.24 2255
243 [월요편지]- 역지사지(易地思之) [4] [2] 새벽산책 2012.02.25 2642
242 [화요편지]봄소식 file [2] 햇빛처럼 2012.02.28 2255
241 [수요편지] 포항 오어사, 혜공스님과 원효스님 [2] 탑거인 2012.02.29 3960
240 [금요편지] 새봄에 [1] 효인 2012.03.02 2322
239 [월요편지] -몬테 크리스토 이야기 file [3] 새벽산책 2012.03.05 3137
238 [화요편지]얼마를 받아야 행복할까? [2] 햇빛처럼 2012.03.06 2301
237 [수요이야기] 거인의 BM [4] [1] 탑거인 2012.03.07 2251
236 [목요편지] 1학년 1반 [3] 깊고맑은눈 2012.03.08 2249
235 [금요편지] 하루고백 [2] 효인 2012.03.09 2241
234 [월요편지] 인생은 후반전이다 by PROJECT 존버정신 file [3] 새벽산책 2012.03.10 3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