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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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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13일 06시 00분 등록

한 여인이 내게 이렇게 물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죠?”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나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당신이 처한 불행에다가 분노와 자기연민을
추가시키지 않는다면 더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맥스웰 몰츠의 ‘성공의 법칙’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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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프로이드는 신경증 환자를 정의내리기에 ‘자기고통을 증폭시키는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럼 신경증 환자를 치료하는 정신분석의 목적은 무엇이라고 했을까요? 그는 신경증적으로 증폭된 불행을 ‘보통 불행’ 즉,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부딪칠 수 있는 불행으로 되돌려주는 것이 바로 정신분석의 목적이라 하였습니다.

'과장된 고통'때문에 정신과 의사의 길을 걷다 보니 저와 비슷한 사람들을 자주 만납니다. '과장된 고통'을 짊어지고 다니는 사람들은 객관적 현실과 상관없이 자기만큼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고 믿습니다. 그들은 상대의 고통에 대한 아무런 이해 없이 자신의 고통에만 모든 감각이 열려 있습니다. 그들은 고통에서 어떠한 의미도 찾지 못하고 고통을 통해 아무것도 만들지 못합니다. 그들은 고통을 통과할지 모르며 단지 고통을 피하려 하거나 고통에만 매달릴 뿐입니다. 이들은 지난 시절 상대적인 사랑의 부족감을 마치 정서적 학대를 받은 것처럼 간주하며, 작은 실패와 거절을 세상과 모든 사람이 자신을 향해 등을 돌린 것처럼 여기며, 때로는 다른 사람이 짊어져야 할 짐까지 대신 짊어지고나서 자신의 짐은 왜 이렇게 무겁냐며 하소연합니다.

아이들이 신체적인 아픔을 과장하는 것을 보며 우리는 엄살을 피우지 말라고 나무랍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는 엄살을 피우지 않는 것일까요? 우리는 불행이나 실패를 그 무게만큼만 고통스러워하는 것일까요? 만일 당신이 현실의 고통을 과장하고 있다면 도대체 당신은 무엇때문에 고통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일까요?

- 2007. 3. 13 週 2회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87호]-




* 지난 주 퀴즈가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나요? '울음잡는 동영상'에 삽입된 만화영화 주제가는 '캔디'입니다. "괴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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