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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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경영연구소 1기 연구원 문요한이 ‘굳바이 게으름’이라는 책을 펴냈습니다. 게으른 사람들이 읽기 좋게 간략하면서도 알맹이가 충실한 책입니다. 출간과 더불어 곧바로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베스트셀러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정신과 의사라는 전문성과, 자기로서 살아가려는 절실함이 만나 이룬 쾌거입니다. 같은 연구원으로서 독자로서 박수를 보냅니다.
문요한이 보내주는 편지글-‘에너지플러스’를 보면, 그가 얼마나 열심히 자료수집을 하는지 짐작이 갑니다. 정신분석과 자기계발에 관한 도서는 물론, 경제신문과 연합뉴스의 기사, 특히 인터뷰 기사가 자주 인용됩니다. 키케로와 루소같은 철학자, 이해인과 도종환의 시, 김영하의 소설도 빠지지 않습니다. 종횡무진 자료의 숲을 누비고 다니다가, 자신이 써먹을 만한 내용을 귀신처럼 낚아챕니다. ^^
이처럼 성실한 연구력에 필력까지 갖춘 그가 성공하는 것은 시간문제였겠지만, 첫 번 째 책의 성공은, ‘게으름’이라는 키워드에 있는 것같습니다. ‘게으름’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나역시 그 책에서, 내 고질적인 미루기습관과 똥줄의존증, 과잉낙관주의에 대한 분석을 보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문제, ‘게으름’을 수술해주었기 때문에 그의 책은 주목받을 수 있었습니다.
베스트셀러 작가와 다른 작가의 차이는 글쓰기 능력의 차이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독자들이 무엇을 알고 싶어하는지, 이 시기에 작가가 무엇을 말해주어야 하는지를 알고 책으로 쓰는 기획적 사고가 결정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도 독자들의 보편적 정서를 건드려야 할텐데... 바빠지는 마음을 광고카피 하나가 응원해줍니다.
글쓰는 일을 포함해서, 세상을 상대하는 모든 일에 적용되는 원칙입니다. 어쩌면 당사자들도 인식하지 못했을 욕망을 끄집어내어 펼쳐놓는, 찬란한 성취의 이미지가 눈부셔 머리가 후끈 달아오릅니다.
“쇼를 하라, 세상에 없던, 세상이 기다리는 쇼를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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