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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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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20일 07시 04분 등록

"21세기는 새로운 것의 독재시대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롭지 않으면 안 된다. 창조성으로 무장한 '창조계급' 역할은 그래서 중요하다. 개방적인 가치를 공유하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으며 파괴와 창조를 거듭하는 창조계급이 있느냐 없느냐는 공동체 생존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다."

- 쟈크 아탈리 플래닛 파이낸스 회장, 2006년 세계 지식포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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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탈리 회장은 창조계급 등장의 사회적 요건으로 세 가지를 이야기합니다. 첫째는 사회적 분위기로 구성원들의 안전이 보장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입니다. 둘째는 창조계급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육성할 수 있는 정부의 존재를 꼽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조건으로 적절한 ‘위협’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 예로 우리나라의 경우를 듭니다.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끊임없이 생존의 위협을 느껴야 했던 고난의 역사가 IT산업을 주도하고 한류를 불러일으키는 창조적 바탕이 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저는 창조적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그의 이야기가 참 많이 와 닿습니다. 창조는 안정과 위협이 공존하고 다양성이 장려되는 가운데 기존의 질서를 파괴시킬 힘을 갖출 때 피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창조는 새로운 세력과 시스템의 확보를 요구합니다. 우리 주위에는 잠시 번득거릴 뿐 결국 빛을 보지 못하는 아이디어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렇기에 정말 창의적인 사람들은 기발한 상상력의 소유자가 아니라 새로운 문화와 질서의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입니다.

21세기를 지배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일찌감치 맑스는 프로레타리아가 미래사회를 지배할 것으로 예견한 바 있습니다. 앨빈 토플러는 ‘강자’와 ‘약자’라는 구분 대신에 ‘빠른 자’와 ‘느린 자’로 구분하여 21세기는 빠른 자가 느린 자를 지배할 것이라고 예견하였습니다. 그런가요? 그것이 아니라면 물질이나 부가 여전히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렇게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표면 속으로는 아탈리 회장의 지적처럼 새로움이 지배하는 창조사회로의 이행이 진행중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창조계급의 등장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 2007. 3. 20 週 2회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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