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마음을

마음을

  • 문요한
  • 조회 수 3187
  • 댓글 수 1
  • 추천 수 0
2007년 4월 17일 00시 55분 등록

'히말라야 설산에는 길이 없다. 길이란 어디에도 없고, 가야 한다는 생명의 복받침만이 있다. 인간의 앞쪽으로 뚫린 길은 없다. 길은 몸으로 밀고 나간 만큼만의 길이다. 그래서 길은 인간의 뒤쪽으로만 생겨난다. 그리고 그 뒤쪽의 길조차 다시 눈 속에서 지워지는 것이어서 길은 어디에도 없고, 길은 다만 없는 길을 밀어서 열어내는 인간의 몸속에 있다. 몸만이 길인 것이다. 그래서 엄 홍길은 제 몸을 밟고, 제 몸을 비벼서 나아간다.'

-엄 홍길의 ‘8,000미터의 희망과 고독’에서 김 훈의 추천사 -
-----------------------------------------------

2006년 7월 16일. 그 날은 다니던 병원을 그만둔 날입니다. 난생 처음 품어보았던 꿈을 현실에 빚어내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9개월이 지나갔습니다. 한동안은 초원 위를 달리는 야생마가 된 기분이었고, 또 한동안은 무리를 잃고 어두운 산길을 헤매는 양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불빛을 보고 다시 힘을 내어 걸어왔습니다. 이제 몇시간 후면 세상을 향해 새로운 일터(정신경영 아카데미)의 문을 열 것입니다. 더 나은 삶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최적의 멘탈 솔루션을 제공할 토대가 마련된 것입니다.

삶을 바꾼다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삶이 말라 죽어가는 것 같은 느낌을 참고 견뎌낸다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이었습니다. 죽지 않고 뻗어나려는 것이야말로 생명의 본성이기 때문입니다. 돌아보면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 없어! 너답게 한번 살아봐!'라는 '생명의 복받침’이 여기까지 저를 오게 만든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의 앞길은 과연 어떻게 펼쳐질까요?

잠시 앞길을 그려봅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몸으로 밀고 나간 것 만큼 길이 열리리라는 것은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대걸레로 새로운 사무실 바닥을 닦으며 중얼거려봅니다.

‘몸만이 길이다... 길은 몸속에 있다....’

- 2007. 4. 17 週 2회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96호]-







IP *.189.235.111

프로필 이미지
한정화
2007.04.17 09:21:50 *.72.153.12
아카데미 개원 축하합니다. 달력보니 오늘이네요.
건강하시고, 길 많이 내세요^^*
응원하는 사람 많은 것 아시죠?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6 그라운드에서 만난 한국인의 마음 변화경영연구소-홍승완 2006.06.19 5734
235 멋진 직업의 세 가지 요건 김용규 2012.07.04 5736
234 [수요편지] 행복에 대한 또다른 이런 저런... [1] 불씨 2024.02.28 5738
233 자신을 망치는 일곱 가지 태도 [1] 변화경영연구소-문요한 2006.07.18 5739
232 대중에 머물면 안되는 이유 [1] 부지깽이 2012.02.24 5743
231 약속의 무거움 [1] 김용규 2012.04.05 5743
230 멀리 헤매야 알게 되나니 file 승완 2012.02.21 5744
229 세상을 사랑하는 작은 방법 변화경영연구소-김용규 2006.07.20 5745
228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알려 줄 수 있소 [1] 부지깽이 2012.09.21 5748
227 동시성, 의미 있는 우연의 일치 file [1] 승완 2012.03.06 5761
226 현재를 즐겨라? [1] 박승오 2008.08.11 5764
225 조언을 얻는 법 부지깽이 2010.10.22 5773
224 당신은 관용적인 사람인가요? [1] 문요한 2011.04.06 5775
223 단풍 나들이, 언제 떠나실래요? 연지원 2013.09.02 5776
222 인디언이 선물을 주는 방법 file [2] 승완 2011.05.10 5781
221 정신과 의사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나요? 문요한 2013.06.19 5781
220 그녀가 보내준 에너지 플러스 변화경영연구소-문요한 2006.06.20 5785
219 시녀병 문요한 2013.09.11 5792
218 그냥 [2] 변화경영연구소-문요한 2006.05.09 5797
217 모험으로의 초대 (Call to adventure) [1] 변화경영연구소-문요한 2006.05.23 5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