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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일 18시 39분 등록

이번주에 종강을 하였습니다. 마지막 시간은 많은 아쉬움으로 다가옵니다.

수업 받는 학생들의 삶에 뭔가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지 못한 것 아닌가 하는 조바심이 앞서 나갑니다.

무표정한 표정으로 칠판을 응시하는 학생들을 볼 때 내 자신에 대한 확신도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표류하는 청춘들에게 진정 해주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 믿음과 사랑일까?

행위나 결과에 관계없이 누군가를 믿어 준다는 것은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 시간에 하나의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모두 앞으로 나와서 한 사람씩 서로 포옹해 주는 것입니다.

몇몇 학생들이 많이 어색해했습니다. 특히 남학생들이 쭈삣쭈삣하며 어정쩡하게 포옹합니다.

한 학기동안 한 강의실에서 같이 수업 받았는데 서로 포옹 한 번 없이 종강한다는 것이 싫었습니다.

처음에는 서먹서먹했는데 포옹을 다 하고나니 기분들이 좋아지고 강의실에 새로운 활기가 넘쳤습니다.

건조한 무의미한 일상 속에서 가벼운 포옹은 사막의 오아시스가 될 수도 있음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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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6 10:47:19 *.41.83.203

오래지 않아 포옹이 아주 훌륭한 감성인사법 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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