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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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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10일 15시 55분 등록

칠리소스에는 칠리가 1들어가면 토마토는 4가 들어간다.
그래도 이름은 ‘칠리소스’이다.
무엇이 나를 나라고 불리게 만들까?

- wony/침묵의 만화 골방환상곡 185화 ‘칠리소스’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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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는 복합적이고 다기능적입니다. 자아를 여러 가지로 나눌 수 있지만 사회적 관계에서 자아를 바라보면 ‘집단적 자아’‘독립적 자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 안에 두 요소가 다 들어있는 셈이지요. 그런데 문화권마다 그 특성이 다릅니다. 아주 단순화시켜 말하면 미국인은 <강한 독립적 자아-약한 집단적 자아>, 일본인은 <강한 집단적 자아-약한 독립적 자아>, 한국인은 <강한 집단적 자아-강한 독립적 자아>를 지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한국인 내에서도 다시 이렇게 세분할 수 있겠지만 한국인의 이런 자아특성이야말로 21세기 커뮤니티 기반의 창조사회에서 유력한 강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세상에 살아가기 위해서는 집단사회의 보편적 가치와 생각에 동조하는 집단적 자아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집단적 자아는 ‘우리’일 뿐, 나를 ‘나’라고 불러주는 것은 아닙니다. 역사학자 토인비는 "한 문명권의 흥망성쇠는 그 집단에 창조적 소수가 존재 하는가 아닌가에 달려 있다.”고 이야기한바 있습니다. 과연 집단에만 그럴까요? 한 개인의 흥망성쇠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독립적 자아가 마음의 중심에 별처럼 빛나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한번 곰곰이 생각해볼까요? 1/4 들어있는 칠리소스의 칠리처럼 나를 나라고 부를 수 있는 핵심은 무엇일까요? 바닷물을 썩지 않게 해 주는 3%의 소금처럼 집단 속에 힘없이 순응하지 않게 나를 지켜주는 것은 무엇일까요?

- 2007. 7. 10 週 2회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1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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