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마음을

마음을

  • 문요한
  • 조회 수 3115
  • 댓글 수 1
  • 추천 수 0
2007년 9월 18일 04시 37분 등록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한 교수는 자신의 연구를 진행시키기 위한 연구비를 타 내는데 도사였다. 한번은 재단이나 기관들로 하여금 계속 그렇게 연구비를 펑펑 지원하게 만드는 비결이 뭐냐고 물어 보았다. 그랬더니 그 교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반드시 애초의 제안서에서 약속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한다고 대답했다. 이것이 바로 자발성 즉, 상대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내놓겠다는 의지다.

- 맬 레빈의 ‘내 아이에겐 분명 문제가 있다.’중에서 -
--------------------------------------------------

지난 4월 사무실 오픈을 하기 전에 여러 업체와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그 진행과정을 지켜보았습니다. 어떤 업체는 애초의 계약조건에도 미치지 못하는 서비스로 마음을 상하게 했습니다. 어떤 곳은 자로 잰 것처럼 이야기한 것만 진행한 업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업체는 계약내용은 물론이고 이야기하지도 않는 부분까지 세밀하게 신경을 써주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해당 업체를 자발적으로 알려나가는 홍보맨이 되었습니다. 고객감동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마케팅이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거나 사람을 대할 때 우리는 어떤 기대 수준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 기대 수준이 바로 만족감을 좌우합니다. 그 기준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그 만족감의 정도를 크게 세 가지 수위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불만족: 기대이하의 경험’, ‘만족: 기대수준의 경험’, 그리고 ‘대만족: 기대 이상의 경험’입니다. 기대이상의 경험을 받으면 참 기분이 좋습니다. 역으로 누군가에게 기대이상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도 참 기분 좋은 일입니다. 기대이상의 경험에는 감동이 오고가기 때문입니다.

이제 사무실을 오픈한지 5개월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의 기간을 돌아보며 고객에게 기대이상의 경험을 선사한 적이 있었는지 물어봅니다. 선뜻 답하기 어렵습니다. '상대의 기대보다 더 많은 것을 내놓으려는 적극적인 태도’가 부족했음을 느낍니다. 고개들어 파란하늘을 봅니다. 문득 이 좋은 계절이 다 가기 전에 누군가에게 기대이상의 경험을 선사하고 싶어집니다. 당신은요?

- 2007. 9. 18 週 2회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136호]-






IP *.189.235.111

프로필 이미지
구본형
2007.09.18 06:57:33 *.128.229.194
요한아, 언제 술이나 한잔 하자.
그대가 전혀 기대하지 않은 순간에 불러보마.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36 [금욜편지 92- 드라마와는 다른 현실속 관계] 수희향 2019.06.14 814
4035 [자유학년제 인문독서] 30. 독서는 모든 것의 기본이다 2 제산 2019.07.15 814
4034 [화요편지]9주차 워크숍_내 안에서 보물찾기 file 아난다 2019.10.22 814
4033 아직 다 알지 못한 세계, 다 읽지 못한 책 어니언 2023.09.14 814
4032 Business Tip - 당신의 자리. 문제없나요 [3] 書元 2017.11.04 815
4031 65세, 경제적 문제없이 잘 살고자 한다면?(5편-개인연금) file [2] 차칸양 2018.10.23 815
4030 [금욜편지 106- 책쓰기준비 5- 관계] 수희향 2019.09.27 815
4029 [수요편지] 불안의 짐짝들에게 장재용 2019.10.23 815
4028 말하지 않는 대화의 기술 [3] -창- 2017.08.12 816
4027 [금욜편지 23- 첫 책 출간] file [2] 수희향 2018.02.02 816
4026 [금욜편지 25- 1인회사 연구소 (상편)] [2] 수희향 2018.02.23 816
4025 [금욜편지 42- 신화속 휴먼유형- 헤라클레스형 4- 성장 포인트] [2] 수희향 2018.06.22 816
4024 [일상에 스민 문학] 장국장님께. [2] 정재엽 2018.07.03 816
4023 [금욜편지 44- 신화속 휴먼유형- 안티고네형 1- 자기고백] 수희향 2018.07.06 816
4022 [라이프충전소] 스위트 스팟을 아시나요? [4] 김글리 2022.02.25 816
4021 화요편지 - 덕질의 효용에 대한 고찰 1 - 덕질평행우주론 종종 2022.05.24 816
4020 [라이프충전소] 적극적 쉼이 필요한 순간 [2] 김글리 2022.07.07 816
4019 반지를 파괴하며 file 어니언 2023.07.27 816
4018 [금욜편지 30- 1인회사 연구원 (여성편-기혼여성)] 수희향 2018.03.30 817
4017 [금욜편지 38- 신화속 휴먼유형-예고편] [2] 수희향 2018.05.25 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