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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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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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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1일 01시 08분 등록

미쳐야만 살 수 있는 사람이라는 평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살아온 것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그럴듯한 평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의례적인 반복을 혐오하여 싫증을 잘 느낍니다. 창조가 없는 삶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허위의식과 상투성을 경계하여 사교적인 빈 말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자연히 구색맞추기 위한 모임을 거부합니다. 언어에 민감하여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과 이야기나누는 것을 극히 힘들어합니다. 매사에 의미를 따져보아 함량미달이면 몸과 마음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대신 내가 인정할 수 있는 일이라면, 상식을 뛰어넘어 몰두합니다. 나의 단순함을 부끄러워한 적도 있습니다. 다분히 비현실적이고, 실속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요즘은 몰입지수 높은 나의 성격이 자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 즐거움을 생산할 수 있어 인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누군가 나와 비슷한 기질을 가졌다면, 자신이 몰입했던 경험에서 강점을 찾아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자신의 기질을 거부하지 말고 조용히 따라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행히도 세상이 감성위주, 개성위주, 문화위주로 변하고 있어, 몰입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조건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뛰어난 사람들과 비교하여 섣부르게 좌절하지 말고, 한 시간 더, 한 번 더 노력하고 즐기며 나아가다보면, 우리도 어느 순간 르네상스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요.

“보고싶고 알고싶고 이해하고 싶다는 욕망의 분출, 바로 그것이 나중에 후세인들이 르네상스라고 부르게 된 정신운동의 본질이었습니다." - 시오노 나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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