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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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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13일 03시 37분 등록

“야구를 향한 나의 열정은 스피드 건에 찍히지 않는다.”

- 톰 글래빈, 미국 프로야구 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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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6일. 이 날은 마흔 한 살의 미국 프로야구 투수 톰 글래빈이 MLB 사상 23번째로 300승을 달성한 날입니다. 국내 야구도 관심이 없는 제가 먼 나라 야구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그가 이루어 낸 300승의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그가 투수로서 자질이 뛰어나지 않으면서 대기록을 달성한데 있습니다. 그의 공은 최고구속이라고 해봐야 시속 140km대에 불과합니다. 구질도 다양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는 공 하나하나에 열정을 담아 던집니다. 특히 바깥쪽 낮은 곳만을 찌르는 예리한 코너웍과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볼배합으로 최고의 성적을 기록해 왔습니다. 다른 투수들이 저마다 빠른 공을 던질 때, 그는 '느린 공, 더 느린 공, 아주 느린 공’을 나누어 던졌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그의 300승 기록 뒤에 있는 197패라는 숱한 패전 역시 예사롭지않게 느껴집니다. 즉, 197번이라는 패전을 통한 배움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300승이라는 대기록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재능은 있지만 지속적인 열정이 없으면 삶은 때 이르게 피었다가 점차 시드는 하향곡선을 그릴 것입니다. 재능도 있고, 열정도 있으면 생애 전체가 피어나기에 수평곡선을 유지할 것입니다. 만일 재능은 뛰어나지 않지만 지속적인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 어떨까요? 초반에는 힘들겠지만 슬로우 스타터가 되어 나이가 들수록 피어나는 상승곡선을 그릴 것입니다.

문득, 당신의 생애곡선이 궁금해집니다.

- 2007. 11. 13 週 2회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151호]-







<제 1회 '레인보우 파티' 안내>
11월 14일(수요일) 저녁 6:40분부터 10시까지 '인간관계 연금술' 이라는 주제로 강연과 공연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관심이 있는 분들께서는 레인보우 파티 준비기획단 카페(http://cafe.naver.com/rainbowlives)로 접속해 보시길 바랍니다.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IP *.189.23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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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11.13 10:30:05 *.75.15.205
내 삶의 이야기에 지속적인 반전을 새겨넣다보면 스피드 건은 지쳐서 고장이 날 지언정 어느새 내 꿈은 한 발작씩 가까워지겠죠? 그곳에 벗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며 도움을 얻을 수 있다면 나와 너의 어울림으로 더 한층 흥겨울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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