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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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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1일 11시 37분 등록


“내가 만약 30대를 거치는 동안 내내 성공하기만 했다면, 고통과 비판을 받으면서도 열려 있을 수 있는 방법이나, 좌절하면서도 실패를 새로운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이나, 다른 사람들을 동정하는 방법을 배울 수가 없었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모든 것이 나와 내 빛나는 업적을 위한 것이었다. 실패와 고난은 성공으로는 절대로 얻을 수 없는 많은 교훈을 나에게 주었다.”

- 줄리아 카메론, creative multi-play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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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카메론은 전 세계적으로 창조성 훈련의 교본으로 알려진 ‘아티스트 웨이’의 작가입니다. 그녀는 불과 18세의 나이에 저널리스트로 두각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결혼하여 영화 ‘택시 드라이버’의 시나리오를 공동집필하는 등 그녀의 20대는 화려함으로 가득채워 있습니다. 하지만 택시 드라이버를 통해 유명세를 타게 된 마틴과의 결혼생활은 이내 불행감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녀를 재능 있는 아티스트로 보아주기보다는 단지 미세스 스콜세지로 취급하였기 때문입니다. 정체성에 대한 회의, 능력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과도한 부담은 그녀를 점점 약물과 알코올 중독에 빠뜨렸습니다. 필름이 끊기는 것은 예사였고 알콜올성 정신병으로 발작적 행동도 이어졌습니다. 결국 그녀는 마틴과 헤어졌고 한동안 극심한 우울증과 술독에 빠져 살았습니다.

그녀는 알코올 중독과 씨름하면서 어느 순간 자신의 소명을 깨닫게 됩니다. 따사로운 오후의 햇살을 받으며 길을 걷다가 사람들에게 그들의 창조성을 되살리는 법을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이 밀려든 것입니다. 그녀는 술을 끊었고 삶 전체를 바꾸었습니다. 이후로 그녀의 창조성은 샘 솟듯이 솟아납니다. 창조성 워크샵을 만들었고, 스무권이 넘는 책을 썼으며, 뮤지컬 음악을 작곡하고, 영화감독으로도 데뷔하여 런던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우리 마음에는 모두 창조성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잘 느껴지지 않는다구요? 단지 부정적 경험과 기름끼 가득찬 환경안에서 창조성의 피가 엉겨 붙어있을 뿐입니다. 창조성의 피가 다시 흐르려면 엉겨 붙은 피를 녹이는 뜨거운 눈물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종종 고통과 불행이라는 이름을 통해 당신에게 찾아옵니다. 성공을 통해서 우리는 자신의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을 통해서는 결코 만날 수 없는 내면이 있습니다. 오직 고난을 통해서만이 얻을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고난을 피하려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 안에서 아티스트로 다시 살아갈 힘과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 2007. 12. 11 週 2회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1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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