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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4일 03시 39분 등록

새해가 시작하면 나는 나를 바라봅니다. 잘 살고 있는 지 물어 봅니다. 얼렁뚱땅 넘어 가지 못하도록 아주 구체적으로 물어 봅니다.

“지금 살고 있는 삶이 네가 살고 싶은 삶이냐 ? ”
"그렇다“ 나는 이 대답이 그립습니다.

“어떻게 그런 줄 아느냐 ? ”
“그냥 안다.” 내 마음의 바닥에서 북을 치면 그 떨림이 전해지듯 그냥 그렇게, 그러나 의심할 수 없이 분명하게 알고 있다고 대답합니다.

새해가 되면 질문할 힘이 생깁니다. 나에게 지금의 삶에 대하여 물어 볼 수 있는 힘, 그것이 새해의 힘입니다. 새해에는 어떻게든 인생을 다시 시작하고 싶어 하니까요. 만일 첫 번째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할 수 없다면 삶을 뒤집어엎어야 합니다. 혁명이 필요한 때입니다. 지금 새로운 인생을 파종할 수 없다면 남은 시간 그 삶 속에 들어가 살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새해가 되면 질문해야합니다. 질문은 언제나 대답보다 앞서는 것이며 대답을 따라오게 만들기 때문에 대답보다 힘이 더 셉니다.

새해에는 ‘지금 살고 있는 삶이 내가 살고 싶은 삶이다’ 라고 대답하게 되길 기원합니다.
IP *.189.23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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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1.04 09:02:04 *.70.72.121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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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수
2008.01.07 11:00:14 *.48.228.172
훌륭한 분들의 글을 자동(?)으로 아침마다 접하면서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지 못했네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한달여...괜한 짜증과 고민, 발탁감에 마음을 잡지못하고 어제는 급기야 보여서는 안될 모습까지 보이고 말았습니다. 모아둔 편지(?) 를 다시 읽으며 되새깁니다.
"지금살고 있는 삶이 네가 살고 싶은 삶이냐" 하는 질문에 가슴이 뜨끔합니다. 주제넘지만 거기에 추가하여 '지금하고 있는 일이 너의 가슴깊은 곳을 떨리게 하느냐' '그 떨림을 지속하기 위해 지금 너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 하는 질문을 제 앞에 커다랗게 써두었습니다.. 36세에 즈음하여 머리속이 고민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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