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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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를 하려고 했는데 면도날이 무뎌져 있었습니다. 그 면도날은 이발사나 칼장수에게 가서 갈아야 할 정도였지요. 내 눈은 마치 둥지에 사뿐히 내려앉는 새처럼 손에 쥐어진 그 면도날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질레트의 안전면도기는 태어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중략) 지난 수세기 동안 면도기에 대해서, 특히 면도날에 대해서는 발전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만일 무뎌진 날을 갈거나 가죽에 무두질을 하지 않고서도 싼값에 새 것으로 바꿀 수 있다면 그건 매우 중요한 발전이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 킹 캠프 질레트 (1855~ 1932), ‘마흔 이후에 성공한 사람들’에서 인용 -
-------------------------------------------------- 질레트는 어려서부터 발명하는 일을 좋아했지만 막상 그의 아이디어는 제품화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그가 코르크 병마개를 만드는 회사에 다니던 중에 사장으로부터 인생을 바꾸는 조언을 듣게 됩니다. “자네는 항상 무언가 발명할 것을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왜 코르크 같은 것을 생각하지 않는 거지? 한번 쓰면 버리는 것 말이야!” 그는 얼마되지 않아 호텔에서 면도를 하는 중에 필이 꽃히게 됩니다. 물론 그로부터 질레트 면도기가 나온 것은 무려 8년여의 시간을 지나 그의 나이 48세때입니다.
어떤 상황에 도움이 된 해결책을 다른 상황에 적극적으로 적용하면,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새로운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창의적 사고가 연쇄적으로 적용된 사례를 볼까요? 우편배달부인 톰 콜먼과 빌 슈로터는 1987년 할로윈 축제날에 영감을 얻습니다. 야광 막대기를 들고가는 아이를 보며 그 끝에 사탕을 끼우면 아이들이 얼마나 더 즐거워할지를 떠올립니다. 그리고 ‘글로우 팝Glow Pop’이라는 사탕을 만들어 ‘캡 캔디’라는 회사에 팝니다. 이 회사는 다시 이 사탕을 더 잘 핥을 수 있게 사탕 손잡이에 모터를 달아 ‘스핀 팝Spin Pop'이라는 제품으로 발전시킵니다. 존 오셔는 한발 더 나아가 이를 칫솔에 적용하여 저렴한 전동칫솔인 스핀 브러시Spinbrush를 만들어냅니다.
‘이것을 또 어디에 적용할 수 있을까?’ 창의적인 사람들이 즐기는 질문 중의 하나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4년전에 새로운 인생의 방향을 모색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정신의학적 지식과 기술을 어디에 적용할 수 있을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자기계발 분야라고 생각하여 양자를 통합하여왔습니다. 자, 생활속에서 이 질문을 적용해볼까요? 만일 24시간 편의점에 가게 된다면 ‘24시간 영업방식을 어디에 또 적용하면 좋을까?’를 떠올려보고, 스키 시즌권을 살때면 ‘또 어디에 시즌권을 판매하면 좋을까?’를 상상해보고, 견본 화장품을 받으면 ‘또 어디에 샘플을 나누어주면 좋을까?’를 상상해보는 것입니다. 창의력 역시 훈련을 통해 향상될 수 있으니까요.
- 2008. 1. 8 週 2회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1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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