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마음을

마음을

  • 구본형
  • 조회 수 3124
  • 댓글 수 3
  • 추천 수 0
2008년 1월 11일 04시 03분 등록

모든 하루에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하루의 수명은 24시간입니다. 24시간이 지나면 오늘이라는 하루는 어제라는 하루가 됩니다. 그리고 다른 이름의 하루가 찾아옵니다.

개인마다 하루의 의미도 다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에게는 ‘1월 15일’이라는 이름의 하루는 아주 특별합니다. 왜냐하면 그가 태어 난 날이기 때문입니다. 해마다 이 날을 기념합니다. 또 어떤 사람에게는 10월 9일이라는 하루도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결혼을 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나에게는 ‘1998년 4월 15일’도 훌륭한 날입니다. 내 첫 책이 나온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 날이 없었다면 나는 작가로서의 인생을 살 수 없었을 테니까요. 아이들이 태어 난 날, 부모님이 돌아가신 날, 회사에 사표를 쓴 날...... 이런 하루들은 모두 특별한 하루들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기억하지 못하는 수없이 많은 하루들이 있다는 것을 오늘 되새기게 됩니다.

‘2008년 1월 11일’이라는 오늘은 어떤 하루일까요 ? 오늘 나는 300명의 젊은이들을 만나려고 합니다. 오늘 누군가 한 사람의 영혼을 감동시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그 한 사람에 의하여 운명처럼 내 영혼이 공명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오늘은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날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08년 1월 11일’이라는 하루는 그대에게 어떤 하루인 지요 ?
IP *.189.235.111

프로필 이미지
앨리스
2008.01.11 11:07:18 *.248.16.2
아침에 내린 눈으로 버스 안에서 한동안 있었더니 머리가 어지럽고 현기증 나는 오늘 아침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구선생님 편지를 읽고(특히 마지막 질문을 읽고) 정신을 바짝 차려서 오늘 하루를 어떻게 만들까 생각하고 다시 힘차게 하루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중요한 업무가 있어서 그것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고, 회사 동료들한테는 좀 덜 딱딱하게 업무협조하고(제 업무 성격상 좀 냉정하게 대해야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리고 저녁에는 퇴근해서 맛있는거 먹고, '추억은 방울방울'이라는 일본 애니메이션 빌려둔 것을 꼭 볼 생각입니다. 한 달 전에 빌렸는데 아직도 못봤거든요 ㅎㅎ 별로 특별할 것이 없는 일상일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구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일상의 황홀'을 제 방식으로 느낄 수 있는 하루가 될 것 같아요.
프로필 이미지
써니
2008.01.11 11:58:19 *.70.72.121
저도 제 인생의 두 번째 4월 15일을 만들고 싶어요.
프로필 이미지
Buffett
2008.01.12 18:43:54 *.153.113.133
강의 듣고 홈페이지 찾아와봤습니다. 글 정말 감동이예요 ㅠ 강의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는 결정을 했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는 잘 모르고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잘할 수 있는것. 찾아보고 있습니다. 강의 정말 감사합니다.

어제 지나가시는데 인사를 못드렸어요...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16 해를 넘기지 말아야 할 일 콩두 2013.12.28 3137
1515 언제고 나를 위로하는 노래 [2] 연지원 2013.11.18 3138
1514 아리랑 정신 [2] 문요한 2007.09.04 3140
1513 재능과 스킬 향상을 위한 비급, <탤런트 코드> file 승완 2009.09.15 3142
1512 직면이 가진 힘 김용규 2013.09.26 3142
1511 인터뷰13: 희곡작가 류강-이제 다시 시작이다 이한숙 2009.04.29 3145
1510 우리가 처음 시작할 때 [3] 구본형 2008.02.29 3146
1509 절대 팔지 말아야 할 것 file [8] 김용규 2010.04.22 3147
1508 온몸으로 상상하라 문요한 2009.10.14 3148
1507 클레오파트라 - 아름다움의 연출에 대하여 file [1] 부지깽이 2009.09.04 3149
1506 떠나기 전 알아야 할 최소한의 것 [2] 김용규 2011.03.23 3149
1505 나의 절친에게 떨어진 날벼락 [2] 연지원 2013.10.21 3149
1504 모래알을 뭉쳐 기둥을 세우려는 시도 file 김용규 2009.09.03 3151
1503 이것이 나의 인생이란 말인가? 문요한 2014.02.12 3152
1502 지드래곤의 매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6] 한 명석 2013.10.04 3154
1501 바르샤바 단상(斷想) [2] 차칸양(양재우) 2015.01.27 3154
1500 산불 그 후 [2] 김용규 2011.06.23 3155
1499 어머니는 최선을 다하셨어요 file [8] 승완 2013.01.29 3155
1498 갈등은 하나가 되려는 힘입니다 [4] 구본형 2009.08.07 3156
1497 열정적인 한 사람의 이야기, <희망을 심다> file [2] 승완 2010.08.31 3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