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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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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22일 01시 02분 등록

캔디 라이트너의 열두 살 난 딸 캐리는 술 취한 사람이 운전한 차량에 의해 죽었다. 캔디의 비탄은 분노로 변하였고, 그 다음에는 행동으로 이어졌다. 그녀는 음주 운전에 대해 더 강력한 법률을 통과시켜 달라고 국회에 로비활동을 했다. 그녀는 MADD(음주운전에 반대하는 어머니들, Mothers Against Drunk Driving)를 결성하여 미국 전역을 돌며 강연을 했다. 그녀의 노력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운명이 그녀를 불렀고, 그녀는 그 소리를 들었으며, 행동을 취했다. 이제 도로는 우리 모두에게 더 안전해졌다.

- 존 키호의 '행복연습'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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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다보면 삶이나 관계가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이때 가장 손쉬운 자기방어 방법은 ‘가해자-피해자 관계'로 상황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즉, 자신을 피해자라고 여깁니다. 그리고 자신을 가해한 상대를 찾아 그(들)에게 분노를 표출합니다. 흔히 그렇게되면 모두가 피해자와 가해자가 되어버리기 십상입니다. 물론 캔디 라이트너의 경우처럼 일방적으로 억울한 피해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녀를 더욱 분노하게 만든 것은 딸을 사망케 한 운전자가 상습적임에도 불구하고 10개월 후 석방되어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피해자 역할로만 남는 것을 거부하였습니다. 그녀는 한 음주운전자에게 분노를 폭발하지 않고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끊임없이 양산하고 있는 미약한 법제도에 분노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결국 수백만명이 그 뜻에 동참하였고, 그 압력에 의해 미국 50개주에 엄격한 음주운전 법률이 제정됩니다. 그렇습니다. 그녀는 피해자로 남는 것 대신 해결자가 되기로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사회를 바꿔놓습니다. 이렇듯 분노는 양면의 날로 이루어진 칼과 같습니다. 한 면은 가해자나 피해자의 칼이 되어 상대나 세상을 파괴시킵니다. 그러나 또 한 면은 해결자의 칼이 되어 새로운 변화를 가로막는 압제와 구습을 잘라냅니다.

지금 삶이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피해자로 살아갈 것입니까? 아니면 해결자로 살아갈 것입니까?

- 2008. 1. 22 週 2회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1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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