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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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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29일 08시 41분 등록

"모든 사람은 ‘아하!’ 하는 경험을 가져보았고, 그것은 기분 좋은 느낌이다. 그러나 이 경험은 다음의 두 가지 요소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다. 첫째, ‘아하!’는 수동적으로 오지 않는다. 그것들은 부차적인 정신적 노력을 필요로 하고, 둘째로 그것들은 느닷없이 나타나지 않고 항상 잠복기를 거친 뒤 어떠한 것들에 의해 유발되어 나타난다. 새롭고 다양한 경험들이 통찰에 전제가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들에 대한 단순한 노출만으로 통찰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 그레고리 번스의 '만족'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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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에 대한 논리적인 관점을 제안한 그레이엄 월러스는 네 단계의 정보처리과정을 제시합니다. 마음의 준비, 잠복기, 자각(통찰), 확인의 네 단계입니다. 즉, 통찰은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알아보다가 잠복기를 거쳐 나타나는 것이라고 본 것입니다. 여기에서 잠복기란 그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흔히 문제에 몰두할수록 종종 문제를 풀 실마리가 더 엉켜버리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반대로 잠시 문제를 잊어두고 샤워를 하거나, 용변을 보거나, 차를 타고 이동할 때 섬광처럼 어떤 느낌이 피어날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는 그 느낌이 금새 휘발될까 이내 종이를 펼쳐들고 새로운 생각을 써내려 가곤 합니다. 그것은 참 신비로운 경험입니다.

정보과잉의 시대에 많은 정보와 자료를 정리하는 것은 별다른 의미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전체적 의미를 파악하고 문제해결의 새로운 대안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초점과 탈초점, 프레임과 리프레임이 모두 필요합니다. 먼저 초점을 놓치지 않는 끊임없는 문제의식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어 초점과 틀에서 벗어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어디에서 '아하!'경험을 많이 해보셨나요? 저의 경우는 움직이는 교통수단 안에서 곧잘 통찰신이 강림하곤 합니다. 몇년전 기차로 출퇴근을 하면서 자기계발과 정신의학의 통합에 관한 많은 아이디어들이 떠올랐고 지금은 지하철 안에서 그러한 순간을 맛보고 있습니다.

당신의 삶에 보다 자주 통찰의 신이 강림하시길 기원합니다.

- 2008. 1. 29 週 2회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1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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