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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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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5일 05시 12분 등록

"꽃은 남성에서 출발해 차츰 여성이 된다. 그래서 식물학자들은 꽃의 상태에 따라 그 식물이 현재 52퍼센트 남성에 48퍼센트 여성이라고 측정하기도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젠더는 남, 녀 두 가지로만 국한되지 않는다. 나는 생물학적으로는 남성이지만, 사회학적으로는 72퍼센트 남성에 28퍼센트 여성인 사람이라고 말할 수도 있는 것이다."

-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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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즐겨보았던 마징가제트에는 반은 남자이고 반은 여자인 아수라백작이 등장합니다. 양성성의 백작은 철저히 악당역할로 묘사됩니다. 그런데 불과 몇십년만에 사회의 양성화 혹은 여성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페미니스트의 투쟁에 의해서가 아니라 본질적으로는 ‘경제의 여성화’에서 기인합니다. 즉, 여성성(femininity)이 생산력의 발전에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 전체적으로 이성보다는 감성, 힘보다는 커뮤니케이션, 팩트보다는 스토리,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가 중시되는 경제로 바뀌고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한번 결정된 성은 평생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자연의 진실일까요? 식물은 물론이고 파충류와 어류의 경우에는 성장환경이나 시기에 따라 성별이 바뀌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리본 장어의 경우 성장기까지는 수컷으로 지내다가 성장이 멈추면 암컷으로 성별이 바뀐다고 합니다. 영화 ‘니모를 찾아서’에서 ‘니모’로 나오는 클라운피시라는 물고기는 무리중에 암컷이 죽으면 가장 센 숫컷이 암컷으로 성을 전환해 번식을 이어간다니 신기하지 않습니까?

사실 중년이후는 호르몬의 변화와 함께 남녀간의 성역할이 바뀌어집니다. 남자는 점점 집에 머무르고 여자는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경직된 성역할을 고집하다보면 무척 힘이 들게 됩니다. 특히, 가장이라는 과도한 책임감을 짊어지고 가족을 혼자서 먹여살려야 한다고 느끼는 중년 남성들의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렇기에 남성성과 여성성의 조화를 통한 양성성의 발달은 이 시대 자기계발의 핵심적 화두입니다. 양성성으로의 변화는 남자의 몰락이 아니라 남자의 진화인 것입니다.

당신은 남자입니까? 여자입니까? 저는 남성7 여성3 으로 저를 표현하고 싶네요.

- 2008. 2. 5 週 2회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174호]-




* 편안하고 풍성한 설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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