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마음을

마음을

  • 김도윤
  • 조회 수 3985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08년 2월 28일 08시 59분 등록



"내 어린 시절을 살펴보면 의식의 깨어남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이어지는 섬광처럼 보인다. 이 섬광들 사이의 간격이 점점 줄어들다가 마침내 인식의 밝은 덩어리들이 생겨나고, 이것이 기억에게 미끄럽지만 매달릴 수 있는 곳을 제공해준다." - 블라드미르 나보코프, <말하라, 기억이여> 중에서



제 생애 첫 번째 기억은 하얀 햇살과 함께 시작됩니다.

"이사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저는 파란 트럭의 앞 좌석, 아버지의 무릎 위에 앉아 있습니다. 넓은 창문으로 햇살이 뽀얗게 번져 들어오고, 엉덩이는 따뜻하고, 작은 가슴은 왠지 모를 기대에 콩닥거립니다. 늘 바라보기만 했을 바다를 건너, 섬과 육지를 잇는 다리 위를 지나는 그 짧은 순간, 햇살에 부딪혀 반짝이는 바다가 눈부십니다. 가늘게 눈을 뜨면, 얼굴을 비추는 희부윰한 햇살이 출렁이는 바다 물결처럼 코끝을 간질입니다."

삶의 첫 번째 기억으로 눈부신 햇살과 함께 다리를 건너던 순간이 떠오르는 것을 보면, 어린 마음에 이사를 간다는 것이 무척 설?
IP *.189.235.111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54 엄마, 자신, 균형 [1] 어니언 2024.12.05 1442
4353 [수요편지] 능력의 범위 불씨 2025.01.08 1454
4352 삶의 여정: 호빗과 함께 돌아본 한 해 [1] 어니언 2024.12.26 1462
4351 목요편지 - 아내의 눈물 [2] 운제 2018.10.18 1485
4350 화요편지 - 생존을 넘어 진화하는, 냉면의 힘 종종 2022.07.12 1491
4349 [일상에 스민 문학] 에필로그 [4] 정재엽 2018.12.26 1511
4348 [일상에 스민 문학] 휴가 책 이야기 1. 정재엽 2018.08.15 1512
4347 [수요편지] 발심 [2] 불씨 2024.12.18 1517
4346 [금욜편지 89- 21세기에 프로로 산다는 것은] [4] 수희향 2019.05.24 1523
4345 목요편지 - 요가수업 [2] 운제 2019.05.09 1527
4344 어린이날 어떻게 보내셨나요? 제산 2019.05.06 1539
4343 핀테크는 왜 '개인금융의 미래'라 불리는가?(2편)-레이니스트 [2] 차칸양 2017.10.10 1543
4342 [금욜편지 32- 서울산업진흥원 창업닥터] 수희향 2018.04.13 1544
4341 세 번째 생존자 [1] 어니언 2022.05.26 1544
4340 [일상에 스민 문학] 휴가 책 리스트 정재엽 2018.07.24 1546
4339 [금욜편지 98- 내가 만드는 나의 미래] 수희향 2019.07.26 1546
4338 [일상에 스민 문학] - 수녀원에서 온 편지 정재엽 2018.01.24 1547
4337 세상의 모든 쿠키는 수제입니다 [2] 이철민 2017.12.14 1548
4336 모자라는 즐거움 [2] -창- 2017.08.26 1549
4335 [일상에 스민 문학] - 낯선 남자와의 데이트 [2] 정재엽 2018.03.07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