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요한
- 조회 수 3534
- 댓글 수 2
- 추천 수 0
“영혼을 담기에는 너무 사소한 일을 하고 있다면 그것을 숙명으로 받아들이지 말라. 인생은늘 그런 법이라거나 그저 참고 지내야 한다는 소리들은 무시하라. 인생은 원래 그런 것이 아니다. 또 그걸 참아야 한다는 법도 없다. 함께 있으면 비참한 기분이 드는 여인과 시간을 보내고 싶은가? 당연히 그렇지 않을 것이다. 당장 더 나은 상대를 찾아 나서야만 한다. 일도 마찬가지이다. 더 나은 것을 요구하라. 더 나아질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한다.”
- 리처드 리브스의 ‘일하기의 즐거움’ 중에서 -
--------------------------------------------------
세상은 변했습니다. 경제가 바뀌고 일이 변했습니다. 일의 성격과 의미 또한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생계수단 이상의 의미를 획득하기 어려웠지만 이제 일은 자기정체성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일은 사슬이지만 누군가에게 일은 날개인 시대가 된 것입니다. 혈연, 지역, 직장 등 집단적 정체성이 급격히 쇠퇴한 이 시기에 일만큼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어 줄 수 있는 것이 또 무엇이 있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배우자를 만나기 위해 공을 들입니다.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자를 만나 결혼을 합니다. 그러나 그러나 일을 대하는 태도는 어떻습니까? 안타깝게도 자유연애를 꿈꾸는 사람조차도 중매직업을 선택하고 기성일을 의문없이 받아들입니다. 자신을 하염없이 부서뜨려 주어진 일에 자신을 맞춰갑니다. 왜 우리는 사랑하는 일을 만나려고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는 것일까요? 왜 우리는 일에 자신을 맞추려 할뿐,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으려 하지 않는 것일까요?
일(work)은 작업(work)이기도 하지만 작품(work)인데도 말입니다.
- 2008. 3. 11 週 2회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183호]-
댓글
2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977 | 작두를 타라! [1] | 문요한 | 2008.02.26 | 3588 |
3976 | 최초의 이미지 | 김도윤 | 2008.02.28 | 3720 |
3975 | 우리가 처음 시작할 때 [3] | 구본형 | 2008.02.29 | 3437 |
3974 | 춤추는 나침반 [1] | 박승오 | 2008.03.03 | 3568 |
3973 | 미래의 나와 동행하라! [1] | 문요한 | 2008.03.04 | 3367 |
3972 | 떨리는 눈빛 [2] | 김도윤 | 2008.03.06 | 3191 |
3971 | 편지 속의 편지 [1] | 구본형 | 2008.03.07 | 3243 |
3970 | 자아(self)라는 이름의 바다로 [2] | 박승오 | 2008.03.10 | 3507 |
» | 한달에 한번씩 뽕맞는 여인 [2] | 문요한 | 2008.03.11 | 3534 |
3968 | 문득, 눈 뜨다 | 김도윤 | 2008.03.13 | 3789 |
3967 | 알 수 없는 끌림 [1] | 구본형 | 2008.03.14 | 3401 |
3966 | 가장 친한 친구의 결혼식 | 박승오 | 2008.03.17 | 7376 |
3965 | 모든 문제에는 기회가 있다 [2] | 문요한 | 2008.03.18 | 3332 |
3964 | 창조적인 상상 | 김도윤 | 2008.03.20 | 3708 |
3963 | 작가는 인간에게 저항하는 동시에 그들과 함께한다 [2] | 구본형 | 2008.03.21 | 3179 |
3962 | 길 위의 철학자 [3] | 박승오 | 2008.03.24 | 3779 |
3961 | 당신도 'Late Bloomer'인가요? [2] | 문요한 | 2008.03.25 | 3448 |
3960 | 이미지와 텍스트 [1] | 김도윤 | 2008.03.27 | 4255 |
3959 | 당신의 아이는 무엇인지요 ? [1] | 구본형 | 2008.03.28 | 3314 |
3958 | 소망과 재능, 그리고 노력이 만나는 곳 [1] | 박승오 | 2008.03.31 | 33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