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마음을

마음을

  • 구본형
  • 조회 수 2910
  • 댓글 수 1
  • 추천 수 0
2008년 4월 11일 05시 17분 등록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창조는 없고 개량만 존재하는 것일까요 ? 우리는 어떻게 창조적이 될 수 있을까요 ?

창조란 새롭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나 같은 작가는 어떻게 하면 새로운 책을 쓸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아마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 지긋지긋한 어제의 삶에서 벗어 날 수 있을까, 아니면 지금의 삶을 어떻게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 볼 수 있을까를 생각할 것입니다.

우리는 새로운 경험을 원합니다. 그러나 과거의 경험에 대한 어떤 판단을 가지고 새로움을 원합니다. 어떤 사람이 나를 칭찬했다면 그 좋은 기억을 가지고 그 사람을 대합니다. 어떤 사람이 나를 비난했다면 그 기억을 가지고 그를 대하게 되지요.

그러나 창조적이 되려면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합니다. 즉 경험적 판단과 결론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합니다. 결론을 내리면 일단 편이 갈라지고 그 다음에는 갇히게 됩니다. 나쁜 사람 좋은 사람, 한국인과 유태인, 보수와 진보와 같이 스스로의 분류에 묶이게 되는 것이지요.

창조적이려면 자유로워야하고 자유로우려면 어떤 결론도 없이 매일매일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은 비교하지 않는 삶입니다. 비교가 없는 삶을 살아가기, 이 위험성이 바로 창조로 가는 길입니다.

새로운 생각을 한다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위험하지 않은 창조는 없습니다. 그것은 늘 경계에 서 있는 것이니까요. 그것은 호랑이의 입 속으로 머리를 들여 미는 것과 같습니다. 진정한 친구가 되거나 죽거나. 창조는 과거를 버린 도전입니다.

오늘은 한 번 비교하지 말고 살아 보세요. 과거의 모든 판단으로 부터 자유로운 날을 한 번 만들어 보세요. 파티의 비누방울처럼 무척 신나는 날이 될 것입니다.
IP *.189.235.111

프로필 이미지
종윤
2008.04.11 06:05:01 *.109.105.247
호랑이 입 속으로 머리를 들이미는 상상을 하니 발가락이 옴찍하네요. 위험한 하루를 살겠습니다. 신나게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16 [수요편지] 월급쟁이 사룡천하(四龍天下) 1 장재용 2020.02.12 844
3915 삶의 가설과 검증 [1] 어니언 2022.05.12 844
3914 상처받지 않고 나답게 사는 인생수업 [3] 운제 2018.07.05 845
3913 [알로하의 맛있는 편지]_마지막 편지 file [2] 알로하 2020.02.09 845
3912 화요편지 - 천천히 걷기 위한 여행 종종 2022.06.21 845
3911 1인 기업가 재키의 마지막 마음편지 [10] 재키제동 2017.12.15 846
3910 [화요편지] '삶'이라는 당나귀를 지키는 지혜 file [3] 아난다 2019.04.09 846
3909 [수요편지] 월급쟁이 전체주의 장재용 2020.02.05 846
3908 [수요편지] 내가 묻고 한나 아렌트가 답한다. 장재용 2020.03.11 846
3907 나의 욕망에 솔직해지기 어니언 2022.06.23 846
3906 [금욜편지 43- 신화속 휴먼유형- 헤라클레스형 5- Q & A] 수희향 2018.06.29 847
3905 [자유학년제 인문독서 #06] 삼국유사 (2부) 제산 2018.07.30 847
3904 [금욜편지 54- 기질별 인생전환 로드맵- 3단계 통과의례] [4] 수희향 2018.09.14 847
3903 [금욜편지 74- 고민하는 힘- 생각과 잡념사이] [2] 수희향 2019.02.01 847
3902 [금욜편지 114- 책쓰기는 자신과의 밀당이다] 수희향 2019.11.29 847
3901 [라이프충전소] 지금의 일이 내 길을 열어 주려면 [4] 김글리 2022.07.15 847
3900 검은 끝에서 생명이 가득한 자산으로 [1] 어니언 2022.10.20 847
3899 실수를 통한 성장 [1] 어니언 2023.01.19 847
3898 [일상에 스민 클래식] - 왼손의, 왼손에 의한, 왼손을 위한 [2] 정재엽 2018.03.14 848
3897 5월의 맛, 고소함과 향내 가득한 아카시아꽃 튀김 file 차칸양 2018.05.22 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