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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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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15일 06시 24분 등록

“나의 부모님은 단 한 번도 나를 음악에 밀어 넣으려고 하지 않았어요. 아마도 저 위의 누군가(somebody upstairs)가 나에게 '너는 뮤지션이 되어라'고 한 것 같아요. 오늘도 나는 어제와 똑같은 열정을 갖고 내 음악적 언어를 더 발전시키고 싶어요. 나는 요즘 iPod에 모든 걸 넣어두고 들으면서 공부해요. 드뷔시, 올리비에 메시앙, 마일스 데이비스 같은 음악이죠. 그렇게 내 자신의 감성에 먹이를 주죠.”

- 하모니카 연주자, 투츠 틸레망스 내한 인터뷰 중에서, 2004년(당시 82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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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지는 못했지만 투츠 틸레망스가 내한 공연을 할 때 그의 나이는 82세였습니다. 뮤지션이 80 넘어 자기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숱한 뮤지션들이 약물에 중독되거나 창조적 긴장을 유지하지 못한 채 음악적 수명을 끝내야 했던 것과 비교하면 말입니다.

그의 음악적 장수는 매일 눈을 뜨자마자 하모니카를 불고, 음악을 감상하며 자신의 감성을 살찌워 온 결과입니다. 그는 자신의 연주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내 연주에 강점이 있다면, 사람들의 감정을 건드리는 거죠. 관객들은 종종 내 연주를 들으며 울어요. 그건 내가 그 곡을 연주하면서 울었기 때문이에요.”

우리에게는 모두 ‘완성을 위한 갈망’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즉, 스스로 훈련하고 학습해서 보다 높은 단계로 나아가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아이들을 보세요. 아무리 미약한 아이라도 스스로 배우고 익히면서 얼마나 즐거워하는지를. 얼마나 스스로 해보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한지를 보세요.

어릴때 뿐일까요? 자, 자신의 가슴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자기완성의 욕구'는 여전히 우리 가슴안에 숨쉬고 있습니다. 당신이 던져줄 먹이를 기다리면서 말이죠.

- 2008. 4. 15 週 2회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1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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