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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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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3일 02시 57분 등록

“매년 이른 봄이면 나는 온실에서 식물들을 꺼내 아직도 차가운 땅에 옮겨 심습니다. 식물들은 온도에 민감합니다. 식물들이 얼어 죽지 않고 바깥 환경에 단련될 정도로만 날씨가 차가워야 합니다. 우리는 물도 주지 않습니다. 그래야 줄기가 굵어지고 강해집니다. 비료를 한동안 주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식물은 온도, 물, 영양분을 박탈당하면서 점점 더 강해집니다. 그 결과 손님들이 정원에 식물을 심을 때 즈음이면 서리에도 버틸 수 있는 정도가 되지요. 식물은 스트레스에 노출 될 때 사람처럼 반응을 합니다. 위기를 겪으면서 더욱 커지고 강해져서 뿌리를 더욱 깊이 내립니다. 이런 단련을 거치지 않으면 식물들은 진짜 정원에 옮겨 심겨졌을 때 금방 죽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 ‘제임스 E. 로어’의 <유쾌한 스트레스 활용법> 중에 소개된 화원 운영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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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재능을 타고났더라면...’ 혹은 ‘좋은 부모를 만났다면...’ 삶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느끼기 쉬운 아쉬움들입니다. 하지만 많은 재능과 풍족한 사랑이 성장하는데 꼭 필요한 것일까요? 핀란드, 이스라엘, 일본! 이들 나라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이들은 대표적인 ‘자원빈국resource-poor country’입니다. 하지만 바로 그 점 때문에 손꼽히는 ‘기술부국’이 되었습니다. 동물 중에서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는 데까지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는 동물은 무엇일까요? 네. 바로 사람입니다. 사람은 가장 부족한 신체적 능력을 가지고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바로 그 점 때문에 사람은 가장 뛰어난 학습능력과 사회화능력을 갖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여러 자원부국의 경우 풍요로운 자원이 오히려 재앙이 된 경우가 많습니다. 주위를 보면 뛰어난 재능과 풍족한 환경이 성장의 걸림돌이 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평범한 재능과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난 사람들중에는 믿을 것이라고는 자신의 노력밖에 없기에 아주 성실히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것을 보면 풍족한 환경보다는 척박한 환경이 지속적인 성장의 필수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추위와 가뭄과 같은 악조건을 경험하지 않고 밭에서 자라난 약초는 효험이 별로 없는 법입니다. 삶 역시 꾸준히 성장하려면 깊이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삶의 뿌리에 깊이를 더해 주는 것! 그것은 바로 풍요가 아닌 시련입니다.

- 2008. 6. 3 週 2회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2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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