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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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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19일 05시 15분 등록

"인간은 옆을 향해서 살지만 잡초는 늘 위를 향해 살고 있는 것이다. 고개를 숙이고 있는 잡초는 없는 것이다. 동물이든 새든 곤충이든, 혹은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미생물이든, 생명 있는 것은 어느 것이나 더 나아지려고 하는 의욕과 에너지를 갖고 있다. 모든 것은 있는 힘을 다 쏟고 있다. 향상심이 없는 생명은 하나도 없다."

- '풀들의 전략' 중에서,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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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많은 생명이 있습니다. 이 생명체들이 살아있는 이유는 자신의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여 있는 힘을 다하기 때문입니다. 식물은 아무리 열악한 사막이나 콘크리트 바닥에서도 싹을 틔워 냅니다. 만년설이나 끓는 물과 같은 최악의 환경 속에서도 곤충은 4억년 동안이나 자신의 특성을 변화시켜 살아왔습니다. 맹수의 제왕이라도 가젤 한 마리를 사냥할 때 최선을 다하지 않는 사자는 없습니다.

생물학에서 유기체는 긴장을 감소시키고 평형상태를 유지하려는 속성 즉, 항상성homeostasis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생명체들은 긴장을 감소시키려고 노력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긴장이 없으면 긴장을 만들어내는 즉, 창조적 긴장을 유지하려는 경향성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향상성(向上性)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향상심으로 표현하며 영어로는 ‘a desire to improve oneself’으로 나타냅니다. 향상심은 보다 많은 것을 갖고자 하거나 ‘저 놈보다는 앞서야 한다.’는 마음은 아닙니다. 즉, 소유욕이나 경쟁심이 라기보다 내적 성장욕구에 가깝습니다.

관찰을 통해보면 편충과 같은 하등동물이라 하더라도 단순한 자극보다는 복잡한 자극을 찾으려는 속성이 보입니다. 하물며 인간은 어떻겠습니까? 식물이 빛을 향해 뻗어가듯이 인간 또한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켜 열매를 맺으려는 근본적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설사 가지고 나온 달란트의 개수가 하나뿐이라도 그 하나를 두 개, 세 개로 만들어나가려는 성향을 우리는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삶의 성장입니다. 마치 남은 가죽으로 가장 좋은 구두를 만들어내는 구두장이처럼, 평범한 재료만으로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내는 요리사처럼 인간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최대한 활용하여 온 힘으로 뻗어가는 근본적 속성이 있는 것입니다.

그 명백한 사실을 당신이 부정하는 순간에도 여전히 우리 안에 깃들어 있습니다.

- 2008. 8. 19 週 2회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2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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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
2008.08.19 14:52:49 *.208.192.28
'향상성' 이라는 키워드가 오늘 제게 꽃히네요.
살아있는 모든 것은 힘껏 살아내는군요.
형, 제게 진짜 필요한 말이었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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