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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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존재가 적으면 적을수록, 그대의 생명을 덜 표현할수록 그만큼 많은 것을 원하게 되어 그대의 소외는 더 커진다.”
- 칼 마르크스(1818~18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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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럽게 지금은 돈보다 중요한 것이 더 많다는 것을 놓치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 마음에 돈 욕심이 많아서 덜 가질수록 더 많이 가진다는 말은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유가 적다고 해서 저절로 존재가 커지는 것이 아니라고 보기에 존재와 소유가 반비례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존재가 커질수록 필요 이상의 소유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은 가까운 분들의 삶 속에서 직접 배우고 있습니다.
사람은 존재가 적을수록 필요 이상의 소유와 활동에 연연하기 쉽습니다. 존재감이 약한 사람일수록 ‘나 예뻐?’ ‘나 사랑해?’ ‘나 잘했지?’ ‘나 어때?’ 라는 외부확인을 통해 자기 존재를 확인받고 증명해 보이고자 하는 충동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흔히 자기증명의 수단이 되는 것은 명품, 지적 허영심, 깎은 외모나 넘치는 근육, 과도한 업무 처럼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이들은 이를 통해 자신이 살아있고 살아갈 가치가 있음을 확인하고 또 확인받고 싶어 합니다. 마치 문자가 왔는지 계속 핸드폰을 확인하는 사람들처럼 일종의 ‘존재확인 강박증’에 걸려 있습니다.
며칠 뒤면 추석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 라는 한가위처럼 지금 이 모습만으로도 충만하고 따뜻한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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