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마음을

마음을

  • 문요한
  • 조회 수 3932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08년 10월 7일 09시 56분 등록

“일과 여행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닙니다. 여행을 통해 오히려 자신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 공연기획자 유 경숙, 2008년 8월 한국경제 인터뷰 중에서 -
------------------------------------------------


공연기획가인 유 경숙(33세)씨는 어느 날, 국내 공연의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하여 마땅한 전문가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 작은 깨달음은 점점 확대되어 스스로 그러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꿈으로 이어집니다. 그로부터 1년 뒤인 2007년도에 그녀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1년 동안 세계여행을 나서게 됩니다. 그 동안 아껴놓은 결혼자금을 몽땅 털어넣는 큰 투자를 한 것입니다. 1년 동안 41개국을 돌며 300여 편의 공연을 관람하는 데 든 티켓 비용만도 1,200만원 가량이나 들었다고 합니다. 이 공연여행은 그녀에게 여행의 즐거움뿐 아니라 공연분야에서 차별적인 전문성을 부여하여 그녀는 지금 또 다시 1년간의 공연여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일본 유명 영화사에 34년간 근무하던 토미나가 마사미라는 여성은 월급쟁이 생활에 회의를 느껴 정년을 6년 앞두고 퇴직하였습니다. 그리고 퇴직금을 털어 일본 열도를 3년 동안 여행 다녔습니다. 그녀의 여행에 있어 특색이 있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메밀국수를 만드는 집을 방문하여 그 경험을 자세히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마침내 3년 동안의 메밀국수 여행이 끝나자 자연스럽게 [일본열도 메밀국수 여행]이라는 책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꾸준히 팔려나갔고 그녀에게 새로운 인생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작가 김형경은 집을 팔아 세계여행을 떠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녀는 해외여행 중에 떠오르는 갖가지 감정과 생각을 매개로 자신 안의 낯선 곳을 여행함으로써 이를 [사람풍경]이라는 책에 담아낸 바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그녀는 심리치유 작가라는 독보적 위치를 보다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저는 오랜 동안 일과 여행을 너무 기계적으로 분리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한번씩 일과 여행을 연결시켜 주제가 있는 여행을 구상해 보곤 합니다. 아직 정리되지 않은 잡다한 아이디어뿐이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여행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이 일어나곤 합니다.


만일 당신에게 하고 싶은 일과 여행이 만난다면 그것은 어떤 모습일까요?


- 2008. 10. 7 週 2회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239호]-




* 2008년 10월 11일(토요일) 오후 4시부터 두 시간 동안 통합정신훈련 전문교육기관인 정신경영 아카데미에서 운영하는 셀프리더십 프로그램멘탈 코칭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관심이 있으신분은 위 배너를 클릭하고 아카데미로 접속하여 공지사항 글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IP *.131.5.106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36 [수요편지] 장미꽃의 의미 [1] 불씨 2023.12.05 579
4335 화요편지 - 오늘도 덕질로 대동단결! 종종 2022.06.07 594
4334 [수요편지] 똑똑함과 현명함 [1] 불씨 2023.11.15 599
4333 뭐든지는 아니어도 하고 싶은 것 정도는 할 수 있다는 마음 [2] 어니언 2023.11.23 602
4332 작아도 좋은 것이 있다면 [2] 어니언 2023.11.30 613
4331 등 뒤로 문이 닫히면 새로운 문이 열린다 [3] 어니언 2023.12.28 619
4330 화요편지 - 생존을 넘어 진화하는, 냉면의 힘 종종 2022.07.12 626
4329 충실한 일상이 좋은 생각을 부른다 어니언 2023.11.02 643
4328 [수요편지] 미시적 우연과 거시적 필연 [1] 불씨 2023.11.07 644
4327 [수요편지] 모른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 [1] 불씨 2023.12.27 647
4326 용기의 근원인 당신에게 [1] 어니언 2023.12.14 650
4325 [늦은 월요 편지][내 삶의 단어장] 2호선, 그 가득하고도 텅빈 에움길~ 2023.09.19 651
4324 [월요편지-책과 함께] 존엄성 에움길~ 2023.09.25 651
4323 [내 삶의 단어장] 엄마! 뜨거운 여름날의 수제비 에움길~ 2023.11.13 652
4322 [내 삶의 단어장] 오늘도 내일도 제삿날 [2] 에움길~ 2023.06.12 653
4321 역할 실험 [1] 어니언 2022.08.04 658
4320 [수요편지] 허상과의 투쟁 [1] 불씨 2022.12.14 662
4319 케미가 맞는다는 것 [1] 어니언 2022.09.15 668
4318 두 번째라는 것 어니언 2023.08.03 670
4317 [월요편지-책과 함께] 인간에 대한 환멸 [1] 에움길~ 2023.10.30 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