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이시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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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멋지게 산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선악(善惡)을 떠나서 자신의 삶을 살다간 이들의 명멸(明滅)이 작용과 반작용하며 역사라는
시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의 페이지는 생동감이 넘칩니다. 사(史)의 기록에는 평범함이 없습니다.
하나 하나가 독자성을 가진 깊은 사연을 품고 있습니다.
역사의 생동감에는 승리와 패배, 기쁨과 죽음이 교차합니다. 지면 죽음이요, 이기면 사는 겁니다.
이기고 지는 이야기가 삶의 이야기이고 역사의
이야기입니다.
비앤이에서 함께하는
우리는 매일 우리의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하루에 한 페이지씩
쓰여져, 해(年)가
바뀌면 한 묶음의 이야기로 정리됩니다.
지난 시간 우리의
이야기도 십여 권이 넘는 사연 많은 묶음으로 쌓여져 있습니다.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면서
앞으로 쓰여질 우리의 시간과 이야기를 생각해 봅니다.
나는 여러분과 이기는 삶을 이야기하고, 이겨서 기쁜 삶을 우리의 기록에 남기고 싶습니다.
우리
스스로 놀라고 남들이 감탄할 그런 삶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평범하고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는 ‘그저그런’ 이야기는 거부하고,
미래를 품고 있는
자들이 모여서 만들어내는 비범하고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싶습니다.
남과 싸워서 이기는
것은 하책(下策)입니다.
스스로 가치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거나 뛰어넘는 것이 남과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재미있고 신나는 일입니다.
내년에는 그런 이야기를
더욱 구체적으로 접근하고 만들어 볼 계획입니다.
이기는 삶, 기쁜 삶이 CEO Letter에서나 볼 수 있는 메시지가 아니라 실험과 변화를 통해서
BnE Partners 일터에서 만날 수 있는 현실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경영자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미래를 품고 있는 리더’들의
참여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내가 그들을 돕고, 그들이 나를 도와서 함께 꿈을 만들어갈 BNE의 주역들이 필요합니다.
'미래를 품고 있는 리더'는 조직도 상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열정'을 가슴에 담고 있는 자가 미래의 리더입니다.
2012년의 마지막 달이 기울고 있습니다.
일년이면 열두 개의 달이 차고 기웁니다.
하느님도 열두 명의 제자들과 큰 일을 이루었습니다.
일년을 함께 할 열두 명의 리더를 모집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모여서 이런 일들을 도모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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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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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에
만연한 냉소주의를 극복하고 서로 존중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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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이라는
커튼 뒤에 숨어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수동적 문화의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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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수,목,금,금,금> 혹은 <잃어버린
저녁>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
한 달에 한 번씩 주제를 정하고, 한 달 중 어느 정해진 시간에 다 같이 만나서 이야기할 것입니다.
이곳에서는 직급도 직책도 없을 것입니다.
지시나 통제가 아닌 자율과 참여의 정신을 추구할 것입니다.
수평적으로 만나고 의논하고 실험할 것입니다.
나는 이들을 '게릴라'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이는 게리 해멀이라는 경영학자가 쓴 "꿀벌과 게릴라"라는 책에서 인용하였습니다.
성실함을 넘어서서 비선형적인 사고와 실행으로 우리의 변화를 이끌어 갈 "게릴라"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나는 이들을 전폭적으로
신뢰할 것이고, 필요한 것들을 지원할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하는 일년간의 "게릴라 놀이"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함께 공감하게 될 것입니다.
일을 통해서 느낄 수 없는 것, 배울 수 없는 것들을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서 맛보게 될 것입니다.
나는 "게릴라 12(twelve)"를 통해서 자연스러운
진화가 가능하고 어려운 변화에도 위기를 극복하는 조직을 꿈꿀 것입니다. 동시에 조직의 활동에 활력이
고동치고, 변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수주의자를 이기는 비즈니스를 상상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현재 사원~책임까지는 주니어보드가 이런 역할의 씨앗이 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위와 같은 취지에서 주니어보드와도 깊은 교류를 가져볼 것입니다.
"게릴라
12(twelve)"는 수석 직급 이상에서 자원해 주십시오.
많은 사람들이 이 문을 두드릴 것이라 믿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선발을 선착순으로 할 것입니다.
지원자는 나에게 직접 메일을 보내 주세요.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만들어지는 대로 사는 것은 시시한 일입니다.
2012년을 보내고, 13년을 맞이하면서
하영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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