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비나비
- 조회 수 3245
- 댓글 수 2
- 추천 수 0
그는 - 정호승
그는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을 때
조용히 나의 창문을 두드리다 돌아간 사람이었다.
그는 아무도 나를 위해 기도하지 않을 때
묵묵히 무릎을 꿇고
나를 위해 울며 기도하던 사람이었다.
내가 내 더러운 운명의 길가에 서성대다가
드디어 죽음의 순간을 맞이했을 때
그는 가만히 내 곁에 누워 나의 죽음이 된 사람이었다.
아무도 나의 주검을 씻어 주지 않고
뿔뿔이 흩어져 촛불을 끄고 돌아가 버렸을 때
그는 고요히 바다가 되어 나를 씻어 준 사람이었다.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자를 사랑하고
기다리기 전에 이미 나를 사랑하고
사랑하기 전에 이미 나를 기다린.
댓글
2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VR Left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709 |
[단군13기_천복부족_출석부] 5주차 
| 병진 | 2014.10.30 | 1736 |
| 1708 |
[단군13기_천복부족_출석부] 3주차
| 병진 | 2014.10.17 | 1747 |
| 1707 |
[단군13기_천복부족_출석부] 6-7주차
| 병진 | 2014.11.10 | 1770 |
| 1706 |
[단군13기_천복부족_출석부] 11주차
| 병진 | 2014.12.12 | 1770 |
| 1705 |
[단군12기_천복부족_출석부] 9주차
| 병진 | 2014.07.23 | 1771 |
| 1704 | [단군4기 천복부족 출석부- 7주차^^] [7] | 수희향 | 2011.10.24 | 1824 |
| 1703 |
[단군12기_천복부족_출석부] 10주차
| 병진 | 2014.07.30 | 1831 |
| 1702 | [단군 12기 천복부족 019일차] 6월 6일 [10] | 도마 | 2014.06.05 | 1833 |
| 1701 | [단군3기_천복부족_073일차] [8] | 장호식 | 2011.07.20 | 1835 |
| 1700 |
[단군11기_천복부족_출석부] 12주차
| 병진 | 2014.04.14 | 1835 |
| 1699 |
[단군12기_천복부족_출석부] 13주차
| 병진 | 2014.08.21 | 1840 |
| 1698 |
[단군12기_천복부족_출석부] 6주차
| 병진 | 2014.07.04 | 1842 |
| 1697 |
[단군12기_천복부족_출석부] 8주차
| 병진 | 2014.07.17 | 1843 |
| 1696 |
[단군11기_천복부족_출석부] 200일 완주
| 병진 | 2014.04.28 | 1845 |
| 1695 |
[단군12기_천복부족_출석부] 3주차
| 병진 | 2014.06.12 | 1848 |
| 1694 | 행운이가득하게... | 글쓴이 | 2012.10.25 | 1851 |
| 1693 |
[단군11기_천복부족_출석부] 7주차
| 병진 | 2014.03.05 | 1854 |
| 1692 |
[단군12기_천복부족_출석부] 7주차
| 병진 | 2014.07.10 | 1854 |
| 1691 | [단군13기_천복부족_017일차] 10월 8일 [8] | KOKARU | 2014.10.07 | 1855 |
| 1690 | [단군13기 천복부족 82일차] 12-13(토) [2] | 까말 | 2014.12.13 | 185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