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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

2단계,

두

2012년 12월 24일 23시 20분 등록

그는 - 정호승

 

그는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을 때

조용히 나의 창문을 두드리다 돌아간 사람이었다.

그는 아무도 나를 위해 기도하지 않을 때

묵묵히 무릎을 꿇고

나를 위해 울며 기도하던 사람이었다.

내가 내 더러운 운명의 길가에 서성대다가

드디어 죽음의 순간을 맞이했을 때

그는 가만히 내 곁에 누워 나의 죽음이 된 사람이었다.

아무도 나의 주검을 씻어 주지 않고

뿔뿔이 흩어져 촛불을 끄고 돌아가 버렸을 때

그는 고요히 바다가 되어 나를 씻어 준 사람이었다.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자를 사랑하고

기다리기 전에 이미 나를 사랑하고

사랑하기 전에 이미 나를 기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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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5 05:31:42 *.246.70.158

하늘엔 영광, 땅위엔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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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5 05:49:48 *.35.252.86

5분 지각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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