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3단계,

세

2013년 1월 1일 04시 06분 등록

 우리들은 1학년.jpg

오랜 내전 중에 부셔졌던 코트디부아르 잔잔 지역의 초등학교가 새 단장을 하고 신입생을 맞았습니다. 교실 뒤

에는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아기를 업고 온 늦깎이 신입생 소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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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 새벽기상 : 4시 30분

- 새벽활동 : 즐겁게 영어 공부하기,

                 책읽기-그동안의 독서와는 다른 자주적이고 비판적 의식을 갖고 책읽고 독서일지 작성

 

그 꿈을 위해, 저 아이들 만날 그 날 위해 훨~훨~ 날 수 있도록 남은 100일도 화이팅~~~!!!

IP *.197.129.195

댓글 176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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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7 19:27:58 *.7.24.90

[2013/04/07 Sun 84일차] 스승님 뵈러갔다. 내 꿈벗 10대 풍광 중 하나는 스승님과 함께하는 변경연의 이집트 여행이다. 스승님 손 꼬옥 잡고서 이집트 여행가셔야하니 건강하셔야한다고 말씀드리니, 거기 가려면 일어나야겠네...하신다. 또 뭉클뭉클... 침상 지키시며 스승님 말씀 전해주시고 계시는 이만방선생님의 몸짓도 눈물겹다. 변경연에 모여든 사람 중에 스승님과 소중한 사연없는 사람 어디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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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8 20:56:38 *.246.70.170

[2013/04/08 Mon 85일차] 출석췍 후에 잠들다깨다를 반복. 6시 50분 세번째 알림이 울릴 때까지 침대 위에서 뒹굴뒹굴. 어느 것에도 집중할 수 없어서...라는 궁색한 변명은 핑계일 뿐... 정신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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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9 21:08:09 *.197.129.228

[2013/04/09 Tue 86일차]

- 사람이 살고 있었던 날, 그 하루는 황홀한 일상이었습니다.

황홀한 하루, 그것들이 모여 내 삶을 별처럼 빛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당신이 거기 그 모습으로 있다는 것 때문에 삶이 허물어지지 않는 다른 사람이 있습니다.

                                                - 구본형의 일상의 황홀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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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0 20:32:32 *.7.25.170

[2013/04/10Wed 87일차]

 

<일상의 황홀> 읽고 있다.

잔잔하고 소소한 일상에서 웃음이 묻어난다.

표지에 환하게 웃으시는 스승님 얼굴을 한참동안 가만히 바라보다가 나도 따라 씨익~~웃는다.

 

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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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1 20:23:47 *.70.48.160

[2013/04/11 Thu 88일차] 지난 이틀동안 엄마 감기로 병원 왔다갔다하느라 공부도 몬해서 오늘은 도서관에 가려고 엄마 성당 데이케어센타에 보내고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배가 뒤틀리며 움직일 수도 없을만치 아프다. 아침에 먹은걸 생각해보는데 특별한건 없다. 오전내내 아픈 배 부여잡고 침대에서 뒹굴뒹굴... 졸다가 책읽다가... 건강에 대해 아무리 생각해도 세상에 이 놈보다 소중한건 없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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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1 23:42:51 *.35.252.86

맞아요... 건강이  젤루 중요하죠.

건강을 잃게되믄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니 ㅜ.ㅜ 

 

혹시... 담석증이나 그런 것일 수도 있으니

병원에 함 가보세요.

저도 몇년 전에 복통이 심해서 병원갔더니

담석증이라 담낭제거했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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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2 21:24:54 *.70.48.160

[2013/04/12 Fri 89일차]

 

나도 내 일상이 즐겁고 황홀했으면 좋겠다.

모든건 마음 먹기 나름이지.

그래도 이만하면 행복하고 만족스럽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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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4 00:03:16 *.70.48.160

[2013/04/13 Sat 90일차]

 

스승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19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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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4 22:00:35 *.70.48.160
[2013/04/14 Sun 91일차] 이 찬란하고 햇살 눈부신 봄날, 별이 되고 꽃이 되신 스승님.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것은 단명한 것들이다." 하셨는데 그걸 증명하기 위해 그렇게 서두르신것인지요.

당신의 사랑에 독이 되지 않도록...
당신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자신있고 당당하게 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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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6 20:06:23 *.197.129.228

[2013/04/15 Mon 92일차]

 

입관식.

고통없이 편안해 보이는 모습에 마음이 놓인다.

저 높은 곳에서는 편안하시길...

 

욕심쟁이 스승님.

이렇듯 일찍 떠나시니 신화가 되고 전설이 되었다.

 

나는 내 마지막 날을 매우 유쾌하게 상상한다.

나는 그날이 축제이기를 바란다.

가장 유쾌하고 가장 시적이고 가장 많은 음악이 흐르고 내일을 위한 아무 걱정도 없는 축제를 떠올린다.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것은 단명한 것들이다.

꽃이 아름다운 것은 그래서 그럴 것이다.

한 순간에 모든 것을 다 피워내는 몰입, 그리고 이내 사라지는 안타까움, 삶의 일회성이야말로 우리를 빛나게 한다.

 

언젠가 나는 내 명함에 '변화경영의 시인' 이라고 적어두려고 한다.

언제인지는 모른다.

어쩌면 그 이름은 내 묘비명이 될지도 모른다.

나는 내 삶이 무수한 공명과 울림을 가진 한 편의 시이기를 바란다.

                                                                  - 구본형의 [신화읽는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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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6 20:18:26 *.197.129.228

[2013/04/16 Tue 93일차]

 

발인식.

스승님이라 부르고 존경하며 따를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진정 행복하다.

너무 빠른 이별이지만 언제나 과거형이 아닌 현재형으로 남으리라.

 

살아서도 별이었고, 흙으로 되돌아갔어도 별이 되고, 꽃이 되신 분.

만남의 시간이 너무도 짧았지만 큰 가르침을 받은 것 같다.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갈 수 있는 힘...

 

오늘 헌사 중의 문구가 마음을 울린다.

"모든 사람들이 사랑받았다는 생각을 하게 하셨다는..."

그 많은 사람들에게 한사람 한사람 일일이 어떻게 하셨기에....

 

길을 걷다가, 하늘을 바라보다가,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등 기다리다가...

모든 순간 순간에 뭉클뭉클 울리는 울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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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7 20:51:26 *.223.56.66

[2013/04/17 Wed 94일차]

나는 평범하고 초라한 사람들이 어느 날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위대한 순간을 목격하고 싶다. 나도 그 사람들 중 하나이고 싶다.나는 그들이 꽃으로 피어날 때 그 자리에 있고 싶다. 이것이 내 직업이 내게 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풍광이다.

오늘, 유난히 햇살 따스하고 밝고 눈부시다. 작은 공원 벤치에 앉아 하늘을 올려다본다. 스승님이 내게 남긴 유산을 잘 알고 있기에 나, 그렇게 살리라. 자유롭게,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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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8 20:21:54 *.70.45.49

[2013/04/18 Thu 95일차]

노란 단무지에 목이 맨 하루.
작년 봄 꿈벗 소풍길에 스승님께 일본에서 지낸 이야기하다가 일본은 라면에 단무지도 안 준다고, 단무지가 그리웠다고하면서 웃었다. 소풍에서 돌아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라면과 우동을 먹는데 스승님께서 단무지를 가져오시더니 말씀하신다. "신해야, 단무지 듬뿍 가져왔으니 많이 먹어라." 한바탕 크게 웃었었고, 그 후 단무지 먹을 적마다 스승님이 떠올랐었다.

오늘 점심 반찬으로 단무지가 나왔다. 목이 메어서 몇 개 집어 먹지 못 했다. 작고 사소한 기억이지만 스승님을 떠오르게하는 추억의 한 조각이고, 단무지도 나름의 의미가 부여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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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9 21:27:15 *.70.45.49
[2013/04/19 Fri 96일차]

오늘에서야 겨우내 움츠렸던 몸이 깨어나는 느낌이다. 상당히 늦다. 아침에 가볍게 일어나 책상 앞에 앉는다. 단어 3개를 외우는데 15분이 넘게 걸릴 만큼 집중도는 크게 떨어지지만 몸이 깨어나니 새로운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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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0 20:29:04 *.70.45.49

[2013/04/20 Sat 97일차]

시골집 내려오는 길. 대전을 지나니 날씨가 이상타. 산벚꽃이 아닌데 산들이 허옇다. 이런, 4월 말에 눈이라니! 벚꽃과 눈꽃이 한데 어울린다. 꽃들이 얼었겠다. 춥겠다.

집에 오니 스승님의 <그리스인 이야기>가 있다. 언니가 사주며 먼저 읽저 읽겠다고해서 서점에 갈 때마다 들여다보기만 했었는데 이제야 내 손에 들어왔다. 요즘 읽는 스승님 책 속의 글들은 한 글자 한 글자 알알이 내 몸에 와 박힌다. 줄줄 읽어나갈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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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1 18:38:36 *.7.49.103

[2013/04/21 Sun 98일차]

익숙한 사람들, 익숙한 장소로 부터 떠나가라. 가족도 없고 친지도 없는 낯선 장소로 떠나라. 분리의 시간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늘 받아온 영향력에서 벗어나 변화를 맛보기 위해서는 떠나야한다. 여행의 진정한 목적을 단순히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되어 자신의 나라로 돌아오는데 있다.
- 2012년 10월30일 EBS 고전읽기 동방견문록(7)편 - 오프닝 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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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2 18:54:51 *.132.184.188

와~~

이런 글은 어디  있는 거죠?

동방견문록 이라는 책에 있나요?

여행에 대해서 댓글을 달아주고 싶은데.. 써줄 말이 없어

무지를 통감하고 있는데 이글 옮겨도 될까요?  지적 재산권에 걸리는 것은 아닌지요?

요즘 신해님 책읽기가 깊이가 깊습니다.

진정한 나만의 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현실이 발목을 잡고 있었는데, 그 울타리르 걷어야 되는데..

힘드네요. 별것도 아닌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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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3 08:17:37 *.70.52.110
언니, 이 글은 스승님 생전에 진행하셨던 EBS 고전읽기의 오프닝 멘트를 제가 글로 받아적은거에요. 지적재산권(?)은 스승님께로...ㅋㅋ 팟캐스트로 다운받아서 들어보세요. 감동적인 말씀들이 굉장히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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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3 00:53:01 *.222.10.42

사랑합니다.

따뜻한 그 말 한마디 한마디 전할 수 있으면

천사가 어디 따로 있겠습니까?

이미 천사이신데 뭘더 고민하십니까?

거기가 뭐가 중요합니까? 그 대 손 끝에 그들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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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3 01:20:52 *.70.52.110
맞아요. 우리 마음 속에 영원히 살아계실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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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3 01:18:51 *.70.52.110

[2013/04/22 Mon 99일차]

지난 봄소풍과 스승님을 추억하고, 작년에 만든 새집을 확인하고싶어서 여우숲에 다녀왔다. 작년 처음 갔을 때의 낯선 느낌과 참 다르다. 숲지기 용규님께 인사하고, 스승님께서 4기연구원들과 함께 심은 감나무, 그 밑에 놓여있던 스승님과 연구원들 사진에 묻은 흙먼지 깨끗하게 닦아드리니 말끔한 얼굴들이 보기 좋다.

점심으로 막걸리 얻어마신 값한다고 감자를 심었다. 안 하던 농사일을하니 다리와 팔이 뻐근하니 아프지만 참 재미있다. 내가 좋아하는 풍경 중 하나인 저녁 해가 산마루를 넘어가는 고즈넉한 광경도 보고, 느낀 하루. 스승님 기억하며 이런저런 얘기하며 웃다가 눈물 짓다가... 용규님 말씀하신다. 핑계대지말고 니가 하려든거해서 보여드리라고! 맞는 말씀, 내 생각도 그런걸.

이젠 내 몫 할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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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3 04:28:59 *.35.252.86

언니!

 

최우수 성적으로 완주하신 거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단군의 후예를 통해 언니처럼 순수하고 따뜻한 분을 알게 되어 넘 감사하구요.

앞으로도 오~~래도록 우리 가까이서 서로의 꿈을 응원해주기로 해요.

 

언니 넘넘 고맙구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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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3 08:22:02 *.70.52.110

[2013/04/23 Tue 100일차]

드뎌 3OO번째의 알람이 울렸다.
지나고보면 모든게 너무 빠르고 후딱 지나간다.
이제 또 다른 새로움의 시작이다.

 

 

 2-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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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3 09:33:30 *.46.178.46

신해누나.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누나를 표현한 듯한 문구.... 

초록도 잘 어울리는 듯.


우리 알게 모르게 정 많이 들었지요?!

변경연 선배님이자 단군의 후예동기이자 친구~


앞으로도 꾸준히 꼭 봐요~ ^^ 


일년 동안 고마웠습니다. 

잘 몰랐는데 지난 1년 잊지 못할 듯. 

눈물 나려고 해요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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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3 11:56:32 *.29.125.15

신해님이 단군의 후예를 가장 후예답게 시간을

보냈어요. 최우등으로 3번에 걸쳐서,..

이것 아무나 못하는 건데..

신해님이   인생의 스승을 찾아

존경하고,질문하고, 인생의 답을 찾아보려는 시도를 하는데

왜 나는 하지 않았는지?

단지 나이가 먹었다는 이유로, 알량한 자존심때문에 굳어져 버린 의식에

어떤 영감도 넣어주는 것 없이 '나자신'을 방치해버린 것같은 생각이 드네요..

요즘은 책을 더디 한권째 읽고 있는데, 급하게 읽지 않고, 천천히 읽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부의 5단계'를 마무리하고 가신 선생님에 대한 예의 때문이었을까요?

내맘대로 해석하고, 내식대로 읽어 나가는 것이 버릇없이 생각되더군요.

우리의 인연은 변경연을 통해서도 이어져 갈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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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3 15:56:12 *.102.2.57

  1-1.jpg

 

내 안에 무언가 위대한게 살고 있어

지금의 나를 부르고,

나는 더이상 어제의 내가 아니다.

내 꽃이 막 활짝 피었으니

세상아

너는 참 아름답구나

                   구본형 2008년 고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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