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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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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6일 08시 30분 등록

장미의 계절, 오월의 첫 주입니다. 지난 주에 왜 그토록 찬란한 봄을 싫어하느냐는 메일을 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
봄을 뉘라고 싫어 할 수가 있을까요. 5월은 어디서나 소담스런 장미를 만날 수 있고, 어떤분의 표현에 의하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화창한 날씨입니다. 여러님들도 장미처럼 화사한 일만 많은 나날이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전화와 서면을 통해 진행 되었습니다. 그녀가 지난 주 사례처럼 제게 메일을 보낸 것은 상사와의 갈등 때문이었습니다. 그녀는 이동통신사에 근무 중인 직장생활 이년 차에 접어든 오피스 걸이었습니다. 그녀가 보낸 첫 번째 편지를 읽으며, 내내 어떻게 쓸까를 생각 하고 있던 차에 일주일이 지나 갔고, 두 번째 메일이 날아들었습니다.

그 메일을 읽고, 지난 주말 연구소 커뮤니티 행사에 참석한 저는 그 자리에서 그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 다 조금씩 경우는 달랐지만 대상은 그들의 상사라는 점에서 같았습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상사와의 갈등을 겪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새삼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기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오며 전화로 보충 질문을 하면서 그녀는 금주의 인터뷰이가 되었습니다. 당장 자리를 함께 하기에는 시간이 용이하지 않았던 그녀와 오늘 오후쯤 식사를 하게 될 것입니다.

그녀와의 인터뷰를 보시려면 클릭


언제 부터인지 저는 첫 인상의 이미지처럼 목소리에도 이미지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한 번도 얼굴을 보지 못한 그녀의 목소리는 돌다리도 두들겨 건너 갈만큼 신중하고, 모든 일에 완벽을 기할 것 같은 최상주의자일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녀의 메일을 통해 받은 인상과 일치하는 목소리였습니다. 신중한 사람은 감성의 결 또한 여러 갈피이며, 그 같이 남다른 감성이 시너지를 내기도 하지만, 민감한 상처를 자주 받기도 합니다. 실제로 그녀는 대범한 상사가 주도하는 관계에서 자신이 소외받고 상처 받고 있음을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상사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이 성장과정 중에 한 명뿐인 형제, 그녀의 언니를 바라 볼 때와 매우 유사한 감정이라는 것도 그녀의 괴로움중 하나였습니다.

매사 주도적이 되어 주목을 받아야 만족하면서도 책임은 수행하지 않고, 칭찬은 반드시 자신의 것이어야 하는 언니와 섣불리 주도하지 않지만, 책임을 다해야 하는 신중한 그녀에게 크고 작은 상처의 부침이 많았던 것입니다.

“이제 막 독립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조직에서 만난 부서의 팀장이 언니와 똑 같은 스타일이라는 것이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녀를 만나면 그녀에게 구본형의 『보스』 를 주려고 합니다. 그 책에는 제가 크게 공감되었기에 전해 주고 싶은 구절, ‘ 좋은 파트너십을 쌓기 위해서는 직위에 대해서는 ‘관리된 감정’을, 인간적으로는 진정성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단단한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가 돈독해진다.’ 또한 ‘ 리더십은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고 상황의 딜레마를 다루는 것이다. 정치는 조직 속에서 관계의 힘을 작동시키는 기술이다. 그것이 바로 정치와 리더십이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는 이유인 것이다.’ 이 있기에 말입니다.
그녀에게 자신을 위한 리더십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면, 이 같은 원리를 작동시키는 기술이 필요할 때라는 생각도 들었기에 말입니다.


지금 계신 곳에서 상사와의 관계는 어떠신가요. 조직에 계신 여러님들과 민정씨의 파이팅을 외쳐 드립니다.

일 때문에 여러 가지 갈등을 겪는 분들의 메일을 기다리는 빨강머리앤의 열일곱번째 편지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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