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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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을 그리다보면 문득 내가 나에 대해 과연 제대로 알고 있는가하는 의문이 생긴다.
나의 얼굴이 내가 생각했던 나와 너무 다르지 않음에 놀라고 같은 크기로 다름에 놀란다.
거울속의 나를 들여다보며 관찰을 하고 분석한다.
분명 나는 지금까지 관찰하고 분석한 나를 그리는데 그리다보면 나는 사라지고 다른 내가 그려지고 있다.
내가 나를 비하하고 미화하고 이상화한다.
놀란다. 그리고 다시 거울 속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닫혀 있는 내가 끝없이 있음을 깨닫는다.
그러나 닫혀 있는 나를 열수록 새로운 내가 보이고 타인이 보인다.
백일동안의 자화상.
자신의 진짜 모습을 가감 없이 들여다보고 실제적으로 표현해내는 과정을 통해 보다 더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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