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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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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15일 09시 32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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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6년 5개월>

 

   "민호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뭐야?"

   "당연히 라면이지~ 난 세상에서 라면이 제일 좋아!"

 

예전에 유기농산물 직거래 단체에서 일했던 적이 있습니다.

덕분에 화학첨가물의 유해성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몸속의 칼슘을 뺏아가는 종합인산염, 방부제가 첨가된 소맥분과 탈지대두,

맛은 좋게 하지만 면역체계에 이상을 준다는 MSG.

덱스트린, 글루텐, 산도조절제, 합성착향료, 그리고 베일에 쌓인 업체의 비밀 '조미양념'까지.

국물까지 다 마시면 정종 2.5L를 먹은 정도로 간이 힘들어 한답니다.

그런데 민호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라면이라네요.

  

지난 가을, 민호와 둘이 자전거를 탄 후에 컵라면을 먹었습니다.

끓여먹는 라면이 아닌 컵라면은 처음이었을 거에요. 우리만의 비밀이었습니다.

정말 좋아하더군요. 저 표정이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라면 업체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비밀 양념인 '비프맛갈릭베이스'와 '양지무우베이스분말'에 경이를 보냅니다.

'스프베이스1호'와 '조미양념분5호'도 고생 많습니다.

 

라면 먹으며 웃고있는 아이를 보며 저도 노력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부모가 고작 라면회사에 질 수는 없잖습니까.

'아이를 기쁘게하는 나만의 노하우가 있어야 겠다. 나만의 비밀양념 한 통 쯤은 만들어 놔야 겠다'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라면 국물은 조금만 마시게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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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5, 2013 *.252.144.139

우리 딸들도 라면 엄청 좋아하는데.

일주일에 한 번만 먹기로 약속했는데 자꾸 어겨.

우리 딸들에게 이 글 보여줘야겠다.

민호 정말 좋아하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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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6, 2013 *.37.122.77

라면은 왜 맛있을까... 풀리지 않는 의문입니다^^

대중적이고 간편하고 게다가 맛도 있고...

기러기 남편의 필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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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6, 2013 *.72.153.115

아침부터 라면 먹다가 이 글을 봐요. 라면 참 맛있네요. 냄새가 강한 오징어짬뽕. 전 요즘 냄새나는 음식이 좋더라구요.

 

전 어려서는 라면 싫어했어요. 밥없을 때 밥대신 어쩔 수 없이  먹는 거라 라면 먹고나면 잠시 있다가 쉬 배가 고파서 싫었고, 또 불조절 못하고 여러개 끓이면서 맛없게 끓여져서 싫었는데, 이제는 그 조건을 모두 없어지니 맛있네요.

요즘 아이들에게 라면은 부모가 하지 말라는 것을 하는 예를 들면 부모 몰래 맥주를 마시는 것처럼 일탈에서 오는 상기된 기분도 한껏 라면을 맛있게 하는 요소가 아닐까 하네요. 음식에 행복했던 경험이란 양념을 더 넣지 않으면, 성인이 되면 라면이 맛없어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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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6, 2013 *.37.122.77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지요~^^

오짬! 시원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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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6, 2013 *.131.5.196

사진이 살아있는 것 같아 민호 건너편에서 라면 먹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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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6, 2013 *.37.122.77

와우! 선배님~ 댖글에 감개무량~ㅎㅎ

정말 민호가 '라면 한 젓가락 하실래요?' 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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