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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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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16일 10시 37분 등록

 

"지금이 좋은 시대건 나쁜 시대건 또 경기가 활황이건 파산 직전이건 상관없이, 어쨌든 오늘날 주사위는 개인의 편에 던져졌다. 그것이 바로 미래에 대한 나의 느낌이 유쾌한 이유이다. 그건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의 독립성을 주장할 수 있고 자신의 경제적, 개인적 운명을 스스로 이끌어갈 수 있는 미래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노동의 템포는 빨라질 것이고, 삶의 요구는 점점 맹렬해질 것이다. 하지만 더 다양한 배경을 가진 더 많은 사람들이 굴종에서 오는 안락함을 벗어 던지고 자신의 진정한 잠재성을 발현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완벽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래도 그것은 분명한 진보이다."

 

- 대니얼 핑크의 <프리 에이전트의 시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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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도 우리나라의 전체 가구 중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25.3%가 되면서 2인, 3인, 4인 가구를 앞질렀습니다. 이는 우리 사회가 이제 본격적인 1인 가구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생의 상당한 시간을 혼자 사는 것이 더 이상 예외적인 것이 아니라 보편적인 생활방식이 된 셈입니다. 이 파상적인 개인화와 고령화 물결은 경제구조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소비형태의 변화뿐 아니라 노동의 구조와 방식까지 바꿔가고 있습니다. 수많은 직업이 생겨나고 조직에서 벗어난 프리랜서나 자영업자와 같은 프리에이전트free agent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1인 가구가 대세인 것처럼 일의 중심이 조직에서 개인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 또한 거대한 흐름인 셈입니다. 물론 프리에이전트 안에는 신자유주의 시장경제로 인해 원치 않는데도 준비 없이 편입된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노동의 소외를 극복하고 일과 삶을 일치시켜 나가려는 창조적 대안으로 프리에이전트가 된 사람들이 뒤섞여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아주 짧은 시간 동안 가족이나 조직과 같은 집단이 약해지고 개인이 중심이 되는 거대한 변화의 한 복판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변화에 대해 어지럼증을 느끼고 몹시 불안해합니다. 공동체 정신이 무너지고 사회적 안전망이 약해지면서 개인 스스로가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위험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러다가 사회가 망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변화나 위기가 그렇듯이 개인화에는 양면성이 존재합니다. 개인화란 유목사회에서 농경사회로의 변화처럼 사회의 몰락이 아니라 사회의 진화라고 볼 수 있으며, 통제와 속박에서 벗어나 스스로 원하는 삶을 살아갈 가능성과 권한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이 개인화 시대의 불안을 넘어서고 창조적인 프리에이전트가 되기 위해서 가장 요구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차별적 전문성이라는 콘텐츠 이전에 ‘스스로 하는 힘’ 즉, ‘자율성’이라는 멘탈리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율성'이라는 정신적 DNA가 갖춰 있다면 이 시대를 창조적 프리에이전트로 살아갈 수 있지만, 자율성이 갖춰있지 않으면 원치 않는 소모적 프리에이전트로 살아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대에 창조적 프리에이전트로 살아가기를 희망하는 자들이라면 어떻게 자율성을 함양할 수 있을 지 진지하게 고민해보야야 할 것입니다. 
   


 

- 2013. 1. 16.  당신의 마음을 깨우는 '문요한 에너지 플러스' 644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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