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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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에 일어나 떠오른 노래가 있었습니다.
조용필이 부른 킬리만자로의 표범이었습니다.
이전에는 이 노래가 좋은 노래들 중 하나였는데
이제는 가장 애청하고 애창하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이전에 노래를 다운 받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확인해 보니
아직까지 다운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노래를 아직까지 외면하고 살았단 말인가!
다운을 받으려 해보니 크게 세 유형의 노래가 있었습니다.
조용필씨가 비교적 젊었을 때 부른 곡,
40주연 기념 공연 때 부른 곡, 그리고
불후의 명곡에서 알리가 재즈 풍으로 부르른 곡.
세 곡 모두 다운 받았는데 제게는 40주년 공연에서 부른 노래가 가장 멋지게 느껴집니다.
조용필씨의 목소리와 표정에서 인생 세월의 무게와 비장한 숭고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몇년전 변경연연구소에서 호랑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하이에나와 표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이 노래의 도입부분에서 하이에나와 표범을 대비시켜 노래합니다.
노래의 가장 애절한 부분은
"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순 없잖아
내가 산 흔적일랑 남겨둬야지
한줄기 연기처럼 가뭇없이 사라져도
빛나는 불꽃으로 타올라야지
묻지마라 왜냐고 왜 그렇게 높은곳까지
오르려 애쓰는지 묻지를 마라
고독한 남자의 불타는 영혼을
아는 이 없으면 또 어떠리 "
" 사랑이 외로운 건 운명을 걸기 때문이지
모든것을 거니까 외로운 거야
사랑도 이상도 모두를 요구하는 것
모두를 건다는건 외로운 거야
사랑이란 이별이 보이는 가슴 아픈 정열
정열의 마지막엔 무엇이 있나
모두를 잃어도 사랑은 후회않는것
그래야 사랑했다 할수 있겠지"
이 노래가 중년의 자기혁명을 이렇게 멋지게 아름답게 노래하고 있으니
우리 남은 여정에 큰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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