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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9일 13시 28분 등록

“그들은 할 수 있는 일보다는 할 수 없는 일에만 초점을 맞추며 내가 처한 현실을 직시하고 그것에 적응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나는 이런 태도에 당당히 맞섰다. (중략) 나에게는 아직도 통제중추, 즉 뇌가 남아있었다. 끊어진 전화선을 다시 연결하여 메시지를 전하는 과정처럼 나는 가만히 누워서 손가락과 발가락을 움직이는 간단한 일부터 머릿속에 그렸다.”


 

- 데이빗 A. 휫셋 등의 ‘마라톤’ 중에서 마크 블록의 경험담 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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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8월 3일, 미국청년 마크 블록은 군 입대를 앞둔 환송파티를 마치고 돌아오는 중에 운전자의 미숙으로 도로바깥으로 튕겨져 나가는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심한 척추골절과 두뇌손상으로 인해 그는 수차례의 수술을 반복하였고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결국 생명은 보존할 수 있었지만 평생 휠체어를 타야하고 혼자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는 절망적인 판정을 받게 됩니다. 그는 남은 인생을 그렇게 보내야 한다는 사실 앞에 너무 절망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그런 절망이 그를 자극하였습니다. 어차피 더 잃을 것도 없었기에 되든지 안 되든지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이고 싶었습니다.

 


그는 과감하게 다시 걷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재활훈련에 들어갔습니다. 귀 아래로 아무 감각이 없고 손가락 하나 까닥할 수 없는 그가 과연 어떻게 재활훈련을 시작했을까요? 그는 자신에게 남아있는 능력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그에게 남아있는 기관은 뇌였습니다. 그는 걷는 느낌을 최대한 되살려 걷는 상상을 생생하게 떠올리는 이미지훈련을 반복하고 또 반복했습니다. 운동심상으로 훈련을 거듭한 결과 드디어 발가락이 움직이고, 차츰 운동범위가 넓혀졌습니다. 그리고 몇 개월 뒤에 모든 사람의 예상을 깨고 걸어서 퇴원하게 됩니다. 그의 도전은 그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퇴원하고 일 년이 지나자 그는 보조구를 착용한 몸으로 마라톤 24km에 도전합니다. 그리고 8시간 33분 만에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교정기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의료기구 판매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너무 영웅적인 인물이라 자신과 동떨어지게 느껴지지는 않으신지요? 하지만 그의 이야기를 읽으며 한계를 넘어서려는 노력없이 우리는 결코 자신의 능력을 재단할 수 없으며, 아무리 절망적이라 하더라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면에 초점을 두고 이를 실천한다면 우리 내부의 온전한 힘과 마주할 수 있음을 새삼 깨닫습니다. 

 

 

당신은 자신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고 계시나요?  

 

 

- 2009. 9. 9.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







 인사드립니다. 
 
필진 교체로 인해 수요일 편지를 담당하게된 변화경영연구소 1기 연구원 문요한입니다. 저는  <에너지 플러스>라는 타이틀로 삶의 성장을 일깨우고 정신을 훈련하는 내용을 담아 매주 여러분께 찾아가겠습니다.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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