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마음을

마음을

  • 문요한
  • 조회 수 3117
  • 댓글 수 1
  • 추천 수 0
2009년 9월 30일 09시 37분 등록

 

“우리가 사랑받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나약함이에요. 나약함은 다른 사람들이 안전하게 느끼고 우리에게 마음을 열게 해주죠. 우리가 정말로 바라는 것은 인정이 아니라 친밀감과 수용이에요. 그것은 완전함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나약함에서 나와요. 그것이 우리 나약함의 힘이에요. (중략) 우리의 나약함을 받아들이면 우리는 우리가 꿈꾸었던 것보다 더 괜찮은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깨달음이 바로 그것이죠. 우리의 잠재력을 완성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우리의 완전함이 아니라 나약함입니다.”

 

 

                  - 레이첼 나오미 레멘 박사, 커먼윌의 건강과 질병 연구소 소장 -
                ----------------------------------------------------------

 

다른 사람에게 참 하기 어려운 말들이 있으시지요?  각자 다르겠지만 그 중에는 ‘힘들다!’는 말을 유독 못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흔한 이유는 약하게 보이는 것이 싫어서입니다. 약해 보이면 왠지 상대에게 무시받거나, 이용당하거나, 상대가 자신을 싫어할까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아무리 힘들어도 그 말을 꼭 감춰두고 의연하거나 오히려 밝게 보이려 애씁니다. 그러나 자기감정을 외면한 사람이 타인의 감정을 잘 공감하며 진실한 관계로 만들어갈 수 있을까요?  

 

 

우리는 흔히 나약함이 관계나 삶에 부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나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하고 강인하고 잘 사는 것처럼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 나약한 모습을 감추고 살아서 그렇지 어느 누구하나 나약함과 고통을 안고 살아가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렇기에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 역시 나 처럼 나약할 때가 있고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면 사람들은 큰 안도감과 인간적 친밀감을 경험합니다. 이러한 친밀감은 우리에게 큰 위로와 힘을 줍니다. 정말 우리를 힘들게 했던 것은 고통 그 자체에 있었다기보다  그 고통 속에 혼자 있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최고의 자유란 무엇이라 생각하세요? 혼자 하고 싶은 대로 살아 가는 것일까요? 어쩌면 최고의 자유란 자신의 나약한 모습도 편하게 드러내보일 수 있는 관계 안에 머무를 수 있을 때 느껴지는 마음이 아닐런지요? 그리고 그 순간 우리는 나약함이 자신의 잠재력을 있는 힘껏 뻗어올리려는 생명에너지로 변환되는 놀라운 심리적 연금술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 2009. 9. 30.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



IP *.131.5.204

프로필 이미지
예서
2009.10.09 11:58:56 *.71.76.251

  힘들다는 말,  할 줄 모르는 말 중 하나였습니다. 편지 잘 읽고 있습니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96 [금욜편지 113- 책쓰기는 첫 문장이다] 수희향 2019.11.22 930
3595 아홉 빛깔 무지개 - 서천에서 온 선물 제산 2020.01.13 930
3594 [금욜편지 121- 책쓰기는 강의다] 수희향 2020.01.31 930
3593 [용기충전소] 멀티페르소나, 팔색조 말고 십색조라 불러주오 김글리 2020.08.06 930
3592 [수요편지] 성공적인 휴식 [1] 불씨 2022.07.05 930
3591 화요편지 -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1] 종종 2022.10.03 930
3590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확실한 자세 [1] 어니언 2022.12.01 930
3589 [일상에 스민 문학] - 히가시노 게이고 <공허한 십자가> 정재엽 2018.01.17 931
3588 [금욜편지 34- 유럽 에니어그램 공부] file [2] 수희향 2018.04.27 931
3587 신화는 처음이시죠? - 그리스 로마 신화, 한국 신화 제산 2019.08.25 931
3586 [용기충전소] 모난 돌이라면 김글리 2020.04.16 931
3585 목요편지 - 장마 [1] 운제 2020.07.23 931
3584 백두번째 편지 - 1인 기업가 재키의 1기 원더우먼들에게 재키제동 2017.05.19 932
3583 한 걸음이라도 내딛을 수 있는 현실에 감사합니다 [9] 차칸양 2018.03.06 932
3582 [금욜편지 104- 책쓰기준비 3- 경비] 수희향 2019.09.06 932
3581 목요편지 - 계절의 여왕 5월 운제 2020.05.07 932
3580 화요편지 - 종종의 종종덕질 "무취미한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오디션 프로그램!" [2] 종종 2022.01.11 932
3579 무엇을 왜 아끼고 있나요 [1] -창- 2017.05.27 933
3578 [알로하의 맛있는 편지] 와인과 음악, 설렘이 있는 11월 file 알로하 2019.11.17 933
3577 강남순 제4강 <21세기 페미니즘 : 코즈모폴리턴 페미니즘과 평등세계를 향한 나/우리의 과제> 제산 2020.03.09 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