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지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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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국면에서 성공한 창조자는 다음 단계에서 또 다시 창조자가 되기 어렵다. 왜냐하면 이전에 성공한 일 자체가 커다란 핸디캡이 되기 때문이다.......이들은 이전에 창조성을 발휘했다는 이유로 지금의 사회에서 권력과 영향력을 행사하는 요긴한 자리에 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지위에 있으면서도 사회를 전진시키는 일에 쓸모가 없다. '노 젓는 손'을 쉬고 있기 때문이다. "
- 아놀드 J. 토인비, ' 역사의 연구' 중 '제 4편 문명의 쇠퇴' 중에서
역사가 토인비는 인간의 역사는 끊없는 도전과 응전의 과정이라고 이해합니다. 그것이 생명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현재에 대하여 손을 놓고 있는 이유는 과거에 정신이 팔려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심취하는 정신은 우상숭배와 같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상숭배란 창조자가 아니라 피창조자에 대한 숭배로 정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토인비는 이것을 '창조성의 네메시스' , 즉 창조성의 보복이라고 부릅니다. 네메시스는 그리스 신화 속에 등장하는 보복의 여신으로 인간의 우쭐대는 오만에 대한 신의 응징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어둠의 여신 닉스의 딸이지요.
자기경영은 과거에 갇히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을 정지시킨 상태에서 과거의 제도나 기술 혹은 과거의 경험에 사로잡혀 있다면 그것은 과거를 우상화하는 것입니다. 생명을 잃은 것이지요. 시인 알프레드 테니슨의 표현대로 자기 경영이란 '우리를 죽게 하는 자아를 발판으로 보다 높은 경지로 올라가는 것' 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바로 창조적 소수입니다. 그들은 '노 젓는 손'을 쉬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끊임없이 사회를 전진시키는 진정한 리더가 되는 것입니다.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네메시스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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