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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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은 사람에게 두 가지 의미를 가집니다. 첫 번째는 ‘밥’입니다. 우리는 직업을 통해 돈을 벌고 그 돈으로 먹고 삽니다. 직업의 두 번째 의미는 ‘존재’입니다. 직업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장이자 나와 세상을 연결해주는 매개체입니다. 그런데 ‘밥’과 ‘존재’가 서로 싸우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 싸움에서 밥이 이기면 생계는 해결되지만 나란 존재는 시들해집니다. 밥이 존재를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존재가 밥을 이기면 그 일을 하며 웃을 수 있지만 빈곤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책임져야 할 가족이 있다면 빈곤함의 문제는 더욱 심각해집니다.
중요한 것은 밥과 존재 둘 중 하나의 승리가 아닙니다. 우리는 밥이 없으면 살 수 없지만 밥만으로 만족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둘 간의 상생이 필요합니다. 즉, 밥을 해결해주는 동시에 존재를 빛나게 해주는 직업을 갖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런 직업을 찾기 위해서는 2가지가 필요합니다. 먼저 자신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그리고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을 알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 자신의 흥미와 적성 그리고 핵심가치(직업관)를 파악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자신과 어울리는 직업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나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그에 어울리는 직업의 주요 업무와 수행 과정, 그리고 그 직업에 필요한 지식(기술)과 능력을 알아야 합니다. 여기에 더해 해당 직업의 장점과 단점까지 파악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입니다.
하지만 자신에 대한 정보를 잘 정리한 경우에도 관심 직업을 발견하는 게 만만치 않습니다. 세상에는 아주 많은 직업이 있지만 그 많은 직업에 대한 정보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청소년 워크넷(www.work.go.kr/youth) 같은 웹사이트나 전문기관을 활용할 수 있지만 정보 검색의 편리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직업들에 대한 기본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된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했습니다.
얼마 전에 제가 원하던 책을 발견했습니다. <한 권으로 보는 그림 직업 백과> 이 책은 300여 개의 직업을 분야 및 흥미별로 소개한 직업 정보서입니다. 초등학생용으로 기획된 책이지만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의 직업 탐색에도 유용합니다. 제가 경험해본 직업과 관심 직업을 이 책에서 찾아봤습니다. 해당 직업에 대한 내용이 쉽고 명확합니다. 직업 정보도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이고 그림이 많아서 재밌습니다.
직업은 삶의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직업을 가지게 되면 하루에 10시간 정도를 그 일을 하며 보내야 합니다. 올해 12월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주당 근무 시간은 49.3 시간입니다.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직업에 쏟는 만큼 어떤 직업을 선택하느냐가 전반적인 삶의 방향과 만족도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 권으로 보는 그림 직업 백과>는 직업 탐색을 위한 유용한 레퍼런스가 되어 줄 겁니다.
* 오늘 소개한 책 : 한 권으로 보는 그림 직업 백과, 조은주 , 유수정 저, 마정원 그림, 진선아이,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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