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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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스트리트가 위치한 뉴욕 맨하탄은 땅값이 비싸기로 유명합니다. 지난 1626년, 인디언은 이 맨하탄을 단돈 24달러에 팔았습니다. 인디언에게는 참으로 안타까운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기회는 있었습니다. 만약 그 돈을 매년 8%의 복리 이자를 지급하는 은행에 맡겼다면 지금쯤 110조 달러(약 13경 원)라는 천문학적 금액을 갖게 되었을 테니까요. 이 돈이면 오늘날의 맨하탄을 4개나 살 수 있습니다. 만약 그랬더라면 지금쯤 세계 금융가를 쥐락펴락하는 사람들은 유태인이 아니라 인디언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복리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수익을 달성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고, 중간에 몇 차례라도 수익률이 흔들리면 전체 금액에 큰 차이가 생깁니다. 또 한 가지 결정적인 문제는 현재 시중에 제대로 된 복리상품이 없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부자가 되려는 많은 사람들이 진리처럼 떠받들고 있는 복리가 현실에는 적용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눈여겨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복리’라는 시스템의 역할입니다.
우리는 품을 팔아 삯을 얻습니다. 땀 흘린 만큼 버는 거지요. 반면, 복리의 효과는 우리가 그것을 의식하던 아니던 간에, 흐르는 시간을 따라 계속됩니다. 따라서 부자가 되려면 잘 벌어야 하고, 그렇게 번 돈을 믿을만한 시스템에 넣어서 잘 굴려야 합니다.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평범한 사람이 부자가 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목표를 이루어가는 과정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는 굳은 결심을 통해 목표를 이루려고 합니다. 그러나 작심삼일이라는 말처럼 결심은 늘 흔적도 없이 흩어지곤 합니다. 결심이 굳을수록 그에 상응하는 반작용이 무의식 속에 자라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새벽에 일어나야 한다!”라고 결심하는 것은 ‘일어나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을 무의식 속에 불러일으킵니다. 의식적으로 몇 번은 성공할 수 있지만 결국에는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한 무의식의 승리로 끝나버리고 맙니다. 이런 실패를 막으려면 무의식을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습관’입니다. 습관이 결심을 배신하면 열심히 벌어서 대출 이자를 갚는데 다 써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서커스를 하는 코끼리의 발목에는 아주 가느다란 밧줄이 묶여 있습니다. 엄청난 덩치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약한 줄이지만 코끼리는 이를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코끼리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발목에 줄을 묶어두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무의식을 지배하는 습관처럼 말이죠. 부자가 되기 위해 복리의 마술이 필요한 것처럼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좋은 습관이 필요합니다. 습관이 결심을 돕지 않는다면 어떻게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요?
습관에 대한 고민을 품고 한 주를 시작합니다. 다음 주에는 습관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고민한 결과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가겠습니다. 행복한 마음으로 새로운 주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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