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지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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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신들은 모두 아름답지만 불의 신 헤파이토스만은 유일하게 못생겼고 절름발이다. 제우스가 홀로 아테나를 낳자, 화가 난 제우스의 아내 헤라도 자생생식으로 헤파이토스를 낳았는데, 너무 못생긴 기형이었다. 화가 난 헤라가 하늘에서 그를 집어 던지는 바람에 다리가 부러져 불구가 되었다고 한다. 또 하나의 이야기는 제우스와 헤라가 부부 싸움을 하는데, 헤파이토스가 헤라를 두둔하는 바람에 아버지 제우스가 그를 집어던져 다리가 부려졌다는 설도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남편이 되었다. 가장 못난 자가 가장 아름다운 아내를 얻은 것이다"
헤파이토스는 불과 대장장이의 신인데 신들의 무기와 가구, 심지어 궁전 까지도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사랑 놀이에 빠져 정신이 나가버린 그리스 신들 중에서 가장 생산적인 신이지요.
자기 경영은 불로 녹여 다시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일단 자신의 심장이라는 화덕에 받아들여 녹여 낸 다음 마음 속의 이미지대로 재생산해 내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생산의 재료를 밖에서 찾아내 녹여내는 것이지요. 괴테의 다음과 같은 말이 바로 헤파이토스 정신이며, 자아 경영의 창조력입니다.
"자기 자신 속에서 모든 것을 찾으려고 하는 천재는 멀리 나아가지 못할 것이다. 자기 손에 닿는 모든 것을 활용하는 재능이 없거나 자기 집을 짓기 위한 대리석과 청동을 여기저기서 얻지 못한 사람이 어떻게 천재가 될 수 있겠는가 ? ... 나는 내가 보고 들은 것들을 모두 받아 들였다. 내 작품들은 바보와 현자, 영리한 자와 어리석은 자처럼 상극적인 성격을 가진 수천명의 사람으로부터 자양분을 받았다. ... 내 작품은 혼성된 사람들의 작품이다. 그 작품이 괴테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
자기경영은 주위의 모든 것들을 삶의 도구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좋은 것으로 부터는 좋은 지침과 역할모델을, 나쁜 것으로 부터는 경고와 깨달음을 얻어내는 것입니다. 당신의 지각이 미치는 곳, 정신이 닿는 곳, 손길이 닿는 모든 것으로부터 경이로움을 만들어 내기를, 그리하여 그 창조의 기쁨에 젖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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