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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28일 11시 35분 등록
 

중년의 위기를 맞은 로미오와 줄리엣

브리기테 히로니무스 지음/ 유영이옮김/ 나무생각


저자에 대하여


여성의 삶을 주제로 글을 쓰는 베스트셀러 작가 율리아 옹켄 밑에서 갱년기 세미나 지도자 교육을 받은 후 갱년기를 주제로 강의와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목차

지은이의 말 - 갱년기를 맞은 로미오와 줄리엣

프롤로그


1부모순과 조화 사이에서

여름의 댄스

가을의 탱고

겨울의 재즈

실베스터 축제

새해 맞이

크리스마스의 트럼펫


2부전복기

나는 할 수 있어!

알 수 없는 깊은 슬픔

혼돈

나는 원한다!

새로운 시작의 길

낯선 멜로디

동경

나는 해야 한다!

나를 찾아서

내가 정말로 원하는 건

싱글이 되는 건 쉽지 않은 일

황금빛 잎들 ― 피부에 와닿는 가을 냄새

위로해줄 사람 아무도 없네

대리석, 돌, 그리고 쇠가 깨어지다

그러나 우리의 사랑은 지속되고

여자들의 싸움

"사랑을 하는 사람만이 비상할 수 있다"


3부변화로 나아가는 사랑

갱년기는 놀랍다

새로운 도전

헤어져야 할 시간

이별의 의미

갱년기는 사다리를 오르는 것

죽음의 그림자

도착?

[알라딘 제공]


책 소개

갱년기를 맞은 로미오와 줄리엣을 위한 유쾌한 안내서. 갱년기는 풍요한 삶을 맞아야 할 중년을 당혹스럽게 한다. 게다가 전문가는 갱년기가 병이라도 되는 것처럼 이야기한다. 하지만 저자는 갱년기가 중년이 퇴물이 되었음을 판결하는 시기가 아니라 정신적으로 새로 태어나는 시기이며, 이제껏 익숙했던 닳아빠진 시절이 끝나고, 새로운 시절이 도래하는 변혁의 시기임을 강조한다.

이 책은 한 여성의 생생하고 흥미로운 갱년기 보고서를 담고 있다. 저자는 길듦과 안정감, 감정적 욕구와 분출, 분노와 변화 등 갱년기 여성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또한 사랑과 배반, 우정과 적대, 투쟁과 노력, 붙듦과 놓아줌, 삶이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등에 관한 질문도 살펴보고 있다. 그리고 변화를 통해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사랑에 대해서도 들려주고 있다.

부부는 중년이 되면 다양한 변화를 함께 겪는다. 삶의 후반기에 가정과 일에서 자유로워져 여러 시간을 함께하게 되고, 그만큼 반목을 경험한다. 저자는 그러한 시기에 찾아오는 갱년기를 아내와 남편이 협력하여 지혜롭게 겪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부부가 힘을 합쳐 삶의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방향을 설정해주고 변화의 길을 제시해주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내 마음에 무찔러 드는 문장들


지은이의 말

****어느 날 월경이 끊겼다. 그것은 유일하게 눈에 보이는 갱년기 증상이었다. 내 주변의 어느 누구도 나의 상태가 어떤지 알지 못했다. 그대가지 우리의 결혼은 그냥 그렇게 흘러왔고, 나는 갑자기 마흔을 넘어 40대 중반이 되어 있었다. 아무런 준비도 안 된 채로.....


****중년의 위기에 휘둘린 나의 로미오는 20년이 넘는 결혼생활 끝에 나의 변덕을 견뎌내지 못했다. 나를 더 이상 사랑할 능력이 없는 여자로 판단한 로미오는 이제 다른 여자에게서 도피처를 찾고자 했다. 로미오의 이런 도피 행각에도 처음에 난 별다른 충격을 받지 않았다. 최소한 겉으로는 큰 충격을 맞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겁없이 낯설디 낯선 남성의 갱년기로 빠져든 로미오는 더욱 애정을 갈구햇다. 그러나 나는 내게만 관심이 잇었고, 사회적으로 성공하고자 했으며,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중이었다. 그렇게 한동안 나는 남편의 필요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프롤로그

**** 40대 중반 내가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되었을 때 남편도 마찬가지였다. 우리가 동통된 박자와 공통딘 멜로디를 더 빨리 찾아냈더라면 어려움은 덜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랫다해도 전혀 다른 새로운 인생이 펼쳐지리라는 것을 제대로 깨닫지는 못했으리라. 그것을 깨닫기 위해 필요한 성숙과 성찰과 여유는 없었을 것이다. (16P)


****갱년기는 변화의 시기다. 너무 빡빡하게 조여진 인생 게호기을 수정하고 너무 꼭 끼었던 인생 코르셋의 본을 고쳐 입는 시기 말이다. 내 삶의 코르셋은 너무 곽 끼어 있었다. 4-대 중반까지 나는 다른 사람에 의해 조종되는 삶을 살았다. 그러나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내가 내 인생의 방향키를 쥐고 있는 줄 알았다. 그러나 나는 단추로 작동되는 기계와 흡사했다. (18P)


***우리는 우리가 놓치고 싶은 것들을 붙잡고 싶었다. 그러나 남편과 나의 방법은 전혀 달랐다. 내게 중요한 것은 새로이 찾고 시험하는 것이었다. 다른 남자들을 대할 때 나는 성적(性的)인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 내게 중요한 것은 대화와 영혼의 교감이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열일곱살 때나 중년이 되어서나 변함이 없었다. 그러나 남편은 달랐다. 빛나는 청춘을 뒤로 하고 중년의 위기에 휘둘린 남편은 나와의 임박한 이별을 위해 하루 발리 새로운 여자를 찾기에 급급했다. 남편으로 하여금 전엔ㄴ 알지 못했던 최고의 성적 능력을 발휘하게 할 여자말이다. 남편이 늘 에로스적 상승을 꿈꾸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에는 내게 자못 충격으로 다가왔다. (22~23P)


***나는 사람들과 함께 이랗고 사람들을 돕는 걸 좋아했기에 이 방면에서 나를 개발해 나가고 싶었다. 그래서 스위스 심리학자 율리아 옹캔으로부터 갱년기 세미나를 주재하기 위한 교육을 받았고, 그것은 내 삶의 커다란 전환점이 되었다. (25P)


****세미나를 하면서 나는 여성들으 이야기에 점점 더 빠져들었다. 그리고 몇 년 후 중년이라는 주제로 워크샵을 하면서 여성의 인새을 더욱더 폭넓게 바라보게 되었고, 거의 모든 여자들으 삶이 처음에는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ㄷ르의 듯대로 좌지우지된다는 것을 실감했다. (25P)


***갱년기에 중요한 것은 -몇몇 신체적인 변화 외에도-사춘기에 형성된 낡아빠진 가치관 및 이상형과 이별하는 것이다. 그런 후에야 우리는 새로운 시기를 기꺼이 맞아들일 수 있다.

늙어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 그러나 속수무책으로 있을 필요는 없다. 우리는 내면으로부터 새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언제나 매일매일 말이다. (27P)


호르몬의 춤

****갱년기는 바로 새로운 문이 열리는 때야!


****자연이 우리 여자들에게 페경을 선물한 데는 뭔가 뜻이 있는 것이 분명해. 갱년기 현상은 수수게끼 중 하나로 남아있지.

갱년기가 되면 남자의 뇌 속에서도 호르몬의 변화가 나타난다. 그래서 남자들의 생각은 더 이상 일과 섹스만을 맴돌지 않게 되지. 물론 변하는 남자드도 잇지만. 갱년기 남자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점차 덜어지고 여자들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높아져 테스토론테론이라는 남성호르몬은 남자 특우의 행동양식을 발현하게 하는 호르몬이야. (30P)


****테스토스테론뿐만 아니라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도 춤을 추게 되지. 물론 남성과 여성 호르몬의 춤은 리듬도 다르고 박자도 달라. 무엇보다 멜로디가 다르지. (30P


***여자들의 경우는 폐경이 끼어듦으로써 새로운 인생의 방향을  찾고 정신적인 성장을 계속해 나가기가 쉬워. 변화의 교차로에서 갈 길을 알려주는 확실한 표지판이 있는 셈이지. (32ㅖ)


***마흔이 되면서 대부분의 사라들이 많든 적든 변화의 욕구를 느기게 돼. 어떤 사람들은 변화의 욕구를 별로 의식하지 못하는데, 그러면 십중팔구 신체에서 해당 반응이 나타나나게 되지. 신체는 이성보다 더 민감하거든.(32P)


1부 모순과 조화사이에서


가을의 탱고

*****일로 만나는 남자들이 대단한 정열과 열정으로 내게 다가왔을 때 나는 내가 얼마나 대화에 굶주려 있는지를 개달았다. 나는 우독 남편에게서만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겼어. 남편이 내 말에 귀를 기울이는 일은 아주 드물엇거든.........그들은 “아내와 나는 더 이상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 않아요!”라고 말햇지. 나중에 남편도 나에 대해 그렇게 말했어.(45P)


새해맞이

****그렇게 우리는 다시 힘차게 서로 다른 호르몬의 멜로디에 맞추어 춤을 추었어.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지. (59P)


크리스마스의 트럼펫

****여자들은 남편에게 실망하면 아들들에게 더욱 열과 성을 다했지. 남자는 밖에서 활동하고 여자는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가정을 지배하는 것이 전형적인 가정의 모습이었으니까. (62P)


2부 전복기


나는 할 수 있어!

***나의 실수와 걱정거리로 사람들엑 상처를 주엇다 해도 그때는 그 길 밖에 없었어. 어떤 실수는 만회가 가능했고, 어떤 것들은 만회가 불가능했지. 나는 그렇게 삶을 배워야 했어.이 시점에는 고뇌하고 반목할 여유가 없었어. 어려운 상황이 닥칠 때 사람들은 더 진실해지고 본질적인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지. (68P)


나는 원한다!

***그래서 나는 소망으로 한 발짝 다가갔어. 있는 힘을 다해 남편을 매일매일 유혹했지. 지금가지 나는 늘 모든 것을 해냈어. 이번에도 안될게 뭐람? 나의 교만은 다시금 발작을 시작했어. 나는 늘 내 삶을 주관하고 내 육체를 지배할 수 있다고 믿었어. 페경 직전의 여성이 임신에 대한 절박한 소망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더군, 어떤 경우는 임신에 성공을 하고, 어떤 경우는 그러지 못하대. (84P)


동경

***나, 그리고 나....나라는 단어가 머릿속에서 어지럽게 빙빙 돌고 있었어. 내 영혼은 외로웠어. 마치 마비되어 버린 것 같았지. 어떤 때는 나 스스로를 이해하지 못했어. 잠이 오지 앟는 밤이면 나는 조용히 일어났어. 형언할 수 없는 동경이 나를 깨웠지. (97P)


내가 정말로 원하는 건

****부부관계에 대한 조언서들을 통해 나는 이론적으로 우리에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고 있었어. 하지만 아픔은 그대로 남았어. 책에는 아픔으로 성숙하고 성장해 다음에 다가올 관게에 더 잘 대비할 수 잇다고 쓰여 있었어. 하지만 나는 다른 남자와의 다음 사랑을 찾고 싶지 않았어. (110P)


***내가 전혀 성욕을 느끼지 못하는 현상이 나탄났다는 거야. 하지만 나의 리비도가 전혀 기능을 거부하고 있지는 않았어. 단지 다른 남자를 원하지 않았을 뿐...나는 원래의 남편을 원하고 있었어. (113P)


싱글이 되는 건 쉽지 않은 일

****많은 남자들이 부리나케 여자를 바꾸었지. 새로운 여자는 떠나보낸 여자보다 아주 잠시 동안만 더 매력있게 비쳐질 따름이었지. 나는 이런 말들을 들으면서 당황스러웠어. (119P)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새 파트너도 별 다를 게 없어지지. 몇몇 남자들은 아주 뻔뻔스럽게 섹스는 일시적인 위로만을 가져다 줄 뿐이라고 말했어. 정열은 생각보다 더 발리 시들게 돼. 그가 다른 여자랑 침대에 누워 있을 때마다 항상 전처의 그림자가 아른거리지. (119P)


황금빛 잎들-피부에 와 닿는 가을 냄새

****내게는 남자에 대한 두 종류의 이상형이 있엇던 셈이야. 그 중 어떤 모델을 따라야 했을까? 소녀들은 여덞살에서 열 살 사이에 확실한 남성상을 갖게 돼. 아버지나 삼촌이나 할아버지나 선생님이 어덯게 행동하느냐가 여자 아이들이 남성상을 확립하는데 엄청난 영향을 끼치지. 그리고 나중에는 무의식중에 자신이 생각한 남성상에 부합하는 파트너를 찾게 돼. (139P)


대리석, 돌, 그리고 쇠가 깨어지다

****남편에 대한 나의 동경은 무한했고, 뭐랄까 놀랍도록 아름다웠어. 내가 늙은 남편을 다시 한 번 그렇게 그리워하리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

이 동경은 나의 목표가 되었고 나의 방향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했어. 내 영혼은 방랑하고 있었어. 영혼은 이성을 움직이지. 나의 이성은 내게 외적으로 헤어져 있는 이 시기에 내적으로도 헤어져 있을 것인지, 아니면 내적인 합일에 도달하고 싶은지를 물었어. 한나, 영혼의 방랑은 산책처럼 즐겁지는 않았어. 하지만 내 사랑은 강햇지. (151P)


여자들의 싸움

****우리는 규칙적으로 상담을 받았고 성숙한 파트너 관계의 기본을 배웠지. 우리는 영원히 함께하고자 했고, 더 이상 전과 같은 실수는 저지르지 않고자 했어. 과거의 고뇌와 태만을 되풀이 하지 않고자 했지.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이런저런 말을 귀담아들었던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해로웠는지를 알게 되었지. 끊임없이 과거의 잘못을 붙들고 있는 사람은 과거에 매여 미래에 쏟을 에너지가 별로 엇어. 배운다는 것은 시도하고 실수를 저지르는 거야. (167p)


****상담을 통해 남편과 나는 서로에 대해 무엇을 배울수 있는지 를 알았어. 남편은 갈등상황을 전처럼 너무 발리 회피하지 않는 것, 나는 모든 일을 즉각적으로 해결하지 않는 것. 나는 모든 일을 즉각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일단은 좀 내버려 두는 것. 행동을 변화시키는 건 정말이지 쉽지 않았지만 다시는 이런 일을 겪고 싶지 않다는 생각만으로도 우리는 기꺼이 배우고 깨닫고자 했어. (177P)


***우리의 감정과 생각에 대해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었어. 우리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이었지. 나는 다툼에서 바로 끝장을 보지 않고 자제하는 연습을 하게 되었고, 남편은 내게 끝장을 보지 않고 자제하는 연습을 하게 되었고, 남편은 내게 제한선을 그을 줄 알게 되었어. 남편은 내 상태가 별로 좋지 않을 대 버티는 법을 배웠지. (178P)


***우리는 마치 변신한 것 같았어. 이제 우리는 각자 스스로를 보호하는 영혼의 방을 갖게 되었어. 이것은 내게 아주 새로운 일이었지. 전에는 모두가 방해없이 나의 영혼에 침투할 수 있었거든. 하지만 이제 우리 두 사람은 자신만의 내적인  공간을 찾았어. 나는 이제 상대방의 방에 들어가고 싶을 때마다 노크를 하지. 그것이 내가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엇던 것 같아. (179P)

사랑을 하는 사람만이 비상할 수 있다

****“나는 이제 자라면서 귀에 박히도록 들었던 이런 경고를 내던지고 나를 주저없이 표현하기 시작한다. 그렇다. 주저엇이.... 나의 욕구를 허용하고 그것에 대해 부그러워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말이다. 주체적이고 여성적이고 자유롭게. 거리낌없이 사랑하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182P)


3부 변화로 나아가는 사랑


갱년기는 놀랍다

****정신적 성장에 고통이 따르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었어.

성장의 고통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겟지. 모두가 나와 똑같은 일을 겪을 필요는 없을 거야. 우리 모두는 각자 서로 다른 것과 이별해야 하지. 부모로부터 물어보지도 않고 넘겨받았던 습관이건 우리와 다른 삶을 살아내는 자녀를 통한 도전이건, 사랑하는 사람가 계속 공생하고자 하거나 안정된 환경에 들어가고자 하는 유아적인 동경이건 간에 말이야. (191P)


***내게는 호르몬의 춤추기가 주로 내면적으로 이루어졌어. 나는 다양한 시각을 경험했고, 나의 시각은 변화되었고, 구습과 이별했고, 빨갛고 통통한 사과처럼 성숙했지. (191P)


새로운 도전

****갱년기는 내적인 변화를 향한 부름이야. 낡아빠진 삶의 시기는 긑이 나고 새로운 것이 시작되지. 하지만 우리는 어떤 길로 가야 할지 알지 못하고 두려워하지. 이 내적인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성장의 첫걸음이야. 이미 이야기했듯이 성장하는 데는 물론 아픔이 뒤다르지, 많은 사람들이 겉으로는 성숙해 보이지만 내적으로는 불안하게 절뚝거려. 갱년기는 우리에게 도전을 해. 우리가 삶의 새로운 부름을 거부하면 그것은 나중에 우리를 덮쳐오지. 어느 순간 예기치 않게 말이야. (198P)


이별의 의미

****죽어가는 사람의 마지막을 지킨다는 것은 커다란 선물이야. 이 이별은 우리에게 삶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 주지. 그래 한나 죽으은 삶에서 아주 커다란 의미를 가져. 그것은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았는지를 보여주지. 이때보다 더 깊게 남편을 사랑했던 적은 없었어. (215P)


*****나중에 나는 사별, 질병, 헤어짐, 이혼, 실직 등의 큰 충격이나 계속되는 위기는 호르몬 수치를 대폭 낮춘다는 것을. 그래서 갑자기 월경의 휴지기가 올 수 잇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았지. (215P)


*****호르몬은 몸 상태에서 아주 민감하게 반응해. 정신은 신체의 모든 세포와 의사소통을 하지. 엄마의 역할을 즐겁고 자랑스럽게 떠맡는 여자들은 갱년기에 돌입하는 시기가 더 늦다는 보고 들이 있어. 그러다가 이런 과제에서 해방될 때 신체적인 증상과 더 많이 싸워야 하지. (215P)


갱년기는 사다리를 오르는 것

****갱년기라는 주제로 청중을 열광시키는 것은 여전히 힘들고 고된 일이었어. 나에 대한 기사가 몇몇 신문에 실렸지. 어느 정도 사람들의 관심도 엿보였어. 하지만 이 주제를 공개적으로 인정할 용기가 부족한 것 같았어. 갱년기는 아직도 일종의 질병으로 취급되고 있으니까. (219P)


도착

***하지만 최근 나는 힘들 일을 겪기도 했어. 내가 갱년기라는 주제로 여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알자마자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면서 속으로 질투의 불꽃을 태우는 여자들이 생겼지. 내가 그들처럼 끊임없이 어려움에 허덕일 때만 나를 좋아하고 받아주는 여자들도 있었어. (228P)


****나는 내면적으로 아주 다른 사람이 되었어. 그래 정말이야 난 변했어. 나는 벼한 모습으로 널 만났지 나의 자신감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앟고 몇몇 사람들에게는 그게 정말로 혼란스러울지도 몰라. 우정은 변하지. 무엇보다 갱년기에는 말이야.(229P)


내가 저자라면

  <중년의 위기를 맞은 로미오와 줄리엣> 이라는 제목이 너무 좋아 선택한 책이다. 자신의 부부를 유명한 명작인 로미오와 줄리엣에 비유한 것은 참으로 뛰어난 발상이다.

  이 책의 저자인 브리기테 히로니무스는 자신이 겪은 중년의 위기를 조금은 특별한 형식으로 한 권의 책을 엮어냈다. 자신의 일기를 일부 발췌해서 글을 시작하는 방식으로 책을 써나갔다. 글머리엔 자신의 일기를 써고, 그 일기에 맞는 사건이나 자신의 심정을 적는 것이다. 그리고 어려운 책은 아니지만, 자신이 처한  상황과 심정을 솔직하게 써나갔기 때문에 독자에게 울림이 있는 책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이 중년을 맞은 여성에게 크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이혼을 생각하는 부부하면, 이혼을 준비하고 있다면 한 번 쯤 읽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중년에 대한 깊이가 별로 없다. 중년이라는 주제가 결코 가볍지 않는데,  이 책은 주제를 가볍게 다루었다는 생각이 든다. 가볍지만 감성을 울리는 진한 요소가 있는 것도 아니고, 결과적으로 그만큼 울림이 크지 않다는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나는 중년을 어떻게 쓰야 할지 큰 고민이 되었다.

첫째는 ‘중년’이라는 주제가 무거운 만큼 독자들에게 읽을거리를 많이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년여성이 가질 만한 고민거리와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책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둘째는 그러기 위해서는 중년여성이 가지는 고민과 걱정을 좀더 조사하고 연구해야겠다는 것이다.

셋째는 중년에 관한 무거운 주제이기는 하지만 딱딱하지 않고 좀더 에세이적으로 접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넷째는 북페어 때 사부님의 조언대로 ‘오십대 여성의 섹스’에 대한 것을 주제로 해서 고전문학 혹은 고전에서 찾아서 버무려보는 것이다. 꼭 섹스가 아니더라도 ‘오십대 여성의 욕망’이라는 테마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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