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요한
- 조회 수 3093
- 댓글 수 2
- 추천 수 0
|
"쓰러진 것들이 쓰러진 것들과"
작년 여름에 쓰러져 죽은
미루나무 가지들 잘라 지줏대로 삼는다
껴안는구나
상처가 상처를 돌보는구나
쓰러진 것들이 쓰러진 것들과 엮이며 세워져
한 몸으로 일어선다
그렇지 그렇지
푸른 바람이 잎새들을 어루만지는구나
- 시집 <적막>에서
어제 돌아오는 길에 하동 동매마을에 살고있는 박남준 시인의 <악양 산방>에 들렀었어요.
구본형 선생님의 책 마흔세살에 인용되었던 "수직의 정신으로 .... 내리 꽂힌 그 삶이..... "
수료여행의 우연을 따른 인연이었지요. 아름다운 분이시더군요.
시인의 시로 답장을 옮겨 쓰니 ...새롭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76 | 스스로 그어 둔 절제의 금 [3] | 구본형 | 2009.08.14 | 3095 |
1575 | 바보 심형래의 무한 도전 [2] | 오병곤 | 2007.08.06 | 3097 |
1574 | 본래의 힘 [4] | 김용규 | 2010.05.20 | 3097 |
1573 | 어머니의 죄 [3] | 한명석 | 2007.07.12 | 3098 |
1572 | 세상을 이끌 새로운 자격의 시대가 오리니 [1] | 김용규 | 2013.10.31 | 3098 |
1571 | 떠남은 만남, 버림은 얻음 [3] | 승완 | 2014.01.14 | 3099 |
1570 | 봄의 시작에서 겨울의 끝을 되돌아보다 [1] | 김도윤 | 2008.04.03 | 3100 |
1569 | 결정적 순간 | 승완 | 2014.05.20 | 3100 |
1568 | 친구가 세상을 떠난다는 건 [1] | 연지원 | 2014.07.14 | 3100 |
1567 | '따라 하기' 전략 [5] | 신종윤 | 2011.03.29 | 3101 |
1566 | 음악이 다시 힘을 줄 것입니다 [앵콜편지] | 최우성 | 2013.07.12 | 3102 |
1565 | 기대이상의 경험 [1] | 문요한 | 2007.09.18 | 3103 |
1564 | 내가 전할 수 있는 진실 [5] | 게시판 관리자 | 2009.08.05 | 3103 |
1563 | 고맙습니다, 율곡 선생님! | 연지원 | 2014.05.19 | 3103 |
1562 | 나를 위로하지 마, 내가 위로할게 | 한 명석 | 2014.12.10 | 3103 |
1561 | 사람과 사람의 소통 [1] | 승완 | 2011.01.25 | 3104 |
1560 | 왜 스스로를 불리하게 만드는가? [1] | 문요한 | 2011.07.20 | 3106 |
1559 | 삶의 가지 하나 뚝 부러졌다 할지라도 [2] | 김용규 | 2012.10.25 | 3106 |
1558 | 사랑은 눈으로 마음을 열고 [2] | 부지깽이 | 2010.03.19 | 3107 |
1557 | 어둠속에 함께 있어줄 사람 [4] | 문요한 | 2010.12.08 | 3108 |